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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 그리고 암투병은 마음먹기 마련 이예요.!”'사도 바오로' 뮤지컬 원작을 집필한 제주시 세무2과에 근무하는 현미혜 씨 ⓒ 제주특별자치도^^^ | ||
도정소식에 의하면 제주시 세무2과 세입관리계에 근무하는 행정 7급 현미혜 레지나(41.지체장애 2급. 사진)씨가 유방암과 힘든 싸움을 벌이면서 '사도 바오로'란 뮤지컬 원작을 집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창작활동이라곤 해 본 적이 없는 그가 난생 처음 뮤지컬을 쓰게 된 것은 지난해 말 동생인 연동성당의 현요한 신부로부터 '2008 바오로의 해'를 맞아 뮤지컬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세례명이 '레지나'인 그는 '2009 세계성령대회 추진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현 신부로부터 성 바오로에 대한 6권의 책을 받고 1개월에 걸쳐 탐독하고, 이어 2개월간 현 신부가 준 책과 성서를 번갈아 읽어가며 뮤지컬을 써내려가 결국 3개월 만에 뮤지컬 원작을 완성했다.
그는 "취미 삼아 습작을 해본 적도 없지만 평소 책을 많이 읽고 공연이나 연극, 영화를 많이 보러 다닌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제대로 완성하지도 못한 미흡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작은 사실상 성서"라며 "동생이 준 책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작업을 하다 막힐 때 성서를 보면 이상하게도 영감이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레지나 씨가 쓴 원본은 이후 차지성 작가에 의해 완성되고 공연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조금씩 다듬어졌다.
현요한 신부는 누나의 원작을 기본으로 제작 및 음악감독과 연출자를 구하고 11명의 배우를 캐스팅해서 이시돌젊음의 집에서 4개월간의 합숙 훈련을 통해 뮤지컬을 만들고 지난 17일부터 연동성당에서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1∼2회 공연을 하고 있다.
연동성당의 객석은 280석이지만 어떤 때는 460여명이 몰리기도 하는 등 입소문을 타고 나름대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연동성당에서는 다음달 2일까지 앞으로 6차례 정도 더 이 뮤지컬을 공연한다.
이 뮤지컬은 12월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서울 명동성당의 꼬스트홀에서 매일 공연될 예정이고 부산교구와 광주교구에서의 공연도 이미 예약돼 있다.
세계성령대회 추진위원회에서는 요청이 들어오는 각 지역 교구에 대한 순회공연도 가질 계획이다.
레지나 씨는 "근무지가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나면서 원고를 넘긴 뒤 일체 작업에 참여하지 못하다 시사회 때 처음 뮤지컬을 봤다"며 "그 때 울컥하는 마음이 들면서 원고를 좀 더 잘 썼으면하는 미안하고 후회스러운 마음도 들었고 멋진 작품이 되었다는 생각에 놀랍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2003년 2.6㎝의 악성종양을 도려내는 유방암 수술을 받고 현재도 6개월마다 정기검사를 받고 있는 그는 "암 수술 이후 아직까지도 6개월 단위로 산다고 생각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자신이 어려운 현실에도 언제나 웃으며 지내는 그녀를 보는 주위 동료들은 자신의 모습을 한번도 되돌아 보고,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된것 같다며 그녀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
오늘도 그녀를 아는 지인들은 그녀의 밝은 모습을 지속적으로 볼 수 있게 그녀의 건강을 기원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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