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가장 현실적 대안으로 판단돼 확정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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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 가장 현실적 대안으로 판단돼 확정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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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제목은 일본정부가 한 말이 아니라 ‘한국 정부’가 한 말
지난 6월 24일 토요일 서울 시청 동편에서 진행된 후쿠시마 핵 폐수 바다 투기 반대 시민모임. 

“정부는 26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 ‘방류 결정 자체를 되돌려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에 다른 방식을 제안하는 것은 신의성실 원칙상 맞지 않는 태도’라고 밝혔다.”

위 말은 일본 정부가 한 말이 아니라 한국 정부가 한 말이다. 누구를 위한 한국 정부냐는 강력한 비판이 따르고 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후쿠시만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박구연 국무 1차장은 “오염수 방류가 아닌 고체화 등 대안이 없나”라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이미 2010년대 중후반에 4년 넘게 논란이 됐던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일본 내에서도 굉장히 복잡한 논의가 있었고, 국제원자력기구 등이 최종 선택 과정까지 관여했다. 현재의 방류 방식이 과학적 선례,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판단돼 확정된 것”이라고 설명해, 일본 정부 대변인이 발표한 것처럼 들린다. 누구를 위한 한국 정부냐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은 발언이다.

그러면서 박 차장은 “그러한 기조로 지난 정부부터도 ‘그러면 이 방류 자체가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이뤄질 것인가’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는 단계”라며 “다시 7∼8년 전으로 돌아가서 그 논의를 꺼내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또 “도쿄전력이 지난 12일부터 오염수 방류 시설의 1㎞ 길이 해저터널을 포함해 이송설비, 희석설비, 방출설비 등이 실제 작동할 때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는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 대변인의 발언으로 들린다.

6월 24일 서울 시청 동편에서 진행된 후쿠시마 핵 폐수 바다 투기 반대 시민모임에 등장한 오염된 식탁판을 어린이와 시민들이 내려다 보고 있다. 

박 차장의 발언과 관련, 일부 네티즌 중 ‘김여사님’이라는 이름은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해양 투기가 특히 괘씸한 것은 경기 부양한다며 뿌린 여행쿠폰엔 거의 2조 엔을 쏟아부었으면서 그 절반인 1조 엔이면 육상저장고를 만들 수 있는데도 그 돈 아낀다고 바다에 버린다는 것이죠. 이게 이웃에 폐 끼치는 걸 싫어한다는 일본(인)의 실체”라며 일본의 이중인격과 생명 경시풍조를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 “gon'은 ”쫌 상식적으로 가자! 우선 관리부실 일본은 멜트다운(melt down : 녹아내림) 오염수 알프스(ALPS)로 걸러내도 완벽히 정화시키지 못하는 부분이 있고, 이에 어민들과 해안 종사자들 생업우려가 크기 때문에, 자국 일본 영토에 밀폐식 코팅 대규모 저수지를 만들어 저수하던지, 그리 안전하다고 주장한다면 일본 초저밀지역 내륙 영토에 알프스 처리수 뿌리면 간단히 해결되는데, 왜 상책도 중책도 아닌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물타기 최하책을 하려하나! 일차 환태평양 국가들과 대양에 연결된 타국에 어민 해안업계 종사자 생업 피해를 주지마라! "고 주문했다.

‘달빛바람’이라는 네티즌은 “일본정부가 한 말인 줄 알았네”라며 허탈한 심정을 내보였고, 네티즌 ‘eugene'는 “왜 일본 정부 측을 대변하는 발언을 우리 정부측에서 하고 있느냔 말이죠? 우리 입장에선 방류를 막아야 하는 게 마땅한 정부의 의무 아닌가?“라며 무책임한 윤석열 정부를 질타했다.

지난 6월 24일 토요일 서울 시청 동편에서 진행된 후쿠시마 핵 폐수 바다 투기 반대 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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