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 반격 지연, 러시아가 부설한 지뢰밭 때문
- 영국에서 61개국 정부와 민간기업 대표 참여, 우크라이나 부흥 논의 국제회의 열려
2022년 2월 24일. 예상은 되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적으로 침공을 한 날이다.
러시아는 ‘전쟁(war)'이 아니라 ’특별 군사 작전(Special Military Operation)'이라는 이름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 당초 예상과는 달리 벌써 전쟁을 1년 4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반격에 나서는 등 종전(終戰)의 입구조차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전투가 길어지면서 유럽 등 전쟁 피로감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의 침략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고, 우크라이나 재건을 추진하는 것이 오히려 전쟁을 끝내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기대일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반전 공세가 종전의 시금석이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국제사회의 결속이 중요하다.
우크라이나의 반전 공세는 지난 6월초부터 시작됐다. 대반격은 이뤄지지 않고 소규모 반격으로 일부 빼앗긴 마을을 되찾는 작은 성과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전쟁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는 대반격이 필요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발언을 했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러시아가 점령한 남부와 동부의 영토 탈환을 목표로 시작됐다. 작전은 아직 초기 단계이다.
러시아군이 방위를 위해 부설한 지뢰밭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방해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전차와 보병 전투차량도 손상을 입은 것으로 보도됐다. 미국은 전투 차량을 추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영토 탈환 전투는 상대의 지뢰밭과 참호를 돌파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영토 방위보다 병원의 희생이나 장비의 손실이 많아지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다. 물론 성과를 올리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국제사회는 장기전을 각오로 지원을 계속해야 하지만 전쟁피로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우크라이나 재건 활동을 함께 펼치면서 종전(終戰)을 위한 다양한 협상을 시도해야 하겠다.
가장 큰 초점 중의 하나는 남부의 자포리자 주의 공방이다. 이 지역은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실효지배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Crimea)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요충이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군이 거점 도시의 멜리토폴 등을 탈환할 수 있다면, 러시아에서 크림반도로 연료나 탄약 등의 보급로가 차단되고, 러시아군의 병참은 가혹한 상황에 몰린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을 철수시키는 계기가 된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남부 카홉카 수력발전소의 댐 결괴는 하류 역에 대홍수를 일으켜 광범위한 지역이 수몰했다. 전황에 영향은 물론, 농업이나 생태계, 자연 환경에도 괴멸적인 타격을 준다는 지적이다.
우크라이나는 전시 상황에 놓여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일상생활을 보내 러시아에 공격받은 시설이나 주거의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사 지원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부흥 지원도 매우 중요하다.
영국에서는 61개국 정부와 민간기업 대표가 참여해 우크라이나 부흥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열렸다. 각국으로부터 77조 5,820억 원 규모의 거출 표명이 있었다고 한다. 미래의 전망을 보여주는 것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용감하게 할 것이다.
한국을 포함 미국, 유럽, 일본 등은 러시아가 깔놓은 지뢰제거, 교통 인프라, 부서진 건물들의 제건 등 국제협업 속에서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밀도 있는 사전 협의를 해나가야 하겠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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