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이 극도로 자랑하는 크림반도 대교 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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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극도로 자랑하는 크림반도 대교 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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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명 사망, 러시아 군수물자 공급 루트 위협
2014년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병합시킨 크림반도 대교가 지난해 10월에 이어 이번에도 폭발 발생, 러시아군 군수물자 보급 루투에 위협. 사진 : RT 비디오 일부 갈무리 

17일 우크라이나에서 전투를 하고 있는 러시아의 주용 군수물자 공급 루트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개설한 프레스티지 프로젝트(prestige project)인 크림대교(Crimean Bridge)에서 폭발이 발생, 2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일방적으로 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연결하는 약 19km(12마일) 크림대교와 철교를 건너는 차량이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피해 규모는 즉각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러시아 관리들은 “비상상황(emergency situation)”이라고 말했다. 바그너 용볍 그룹의 텔레그램 채널인 러시아의 그레이 존 채널(Grey Zone channel)은 오전 3시 4분(현지시간)과 오전 3시 20분에 크림반도 대교에 두 번의 공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설치한 세르게이 악시오노프(Sergei Aksyonov) 주지사는 크림대교 145번째 기둥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의 세부 사항을 제공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남부군 사령부의 대변인인 나탈리아 후메니우크(Natalia Humeniuk)는 국영 방송인 라다와의 인터뷰에서 “크림반도 다리에서 발생한 사건은 러시아 측의 도발 행위일 수 있다”면서 “크림 점령 당국이 즉각 매우 큰 소리로 보고하는 그러한 도발을 만드는 것은 크림과 침략국 당국이 문제를 해결하는 전형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 이 다리에 대한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비난했었다. 우크라이나는 몇 달 후에야 간접적으로 그 공격을 인정했다. 지난해 10월 공격 이후, 푸틴은 다리를 수리하라고 명령했고, 심지어 벤츠를 몰고 다리를 건너기도 했다. 당시 러시아 교통부는 크림반도와 더 가까운 다리 위 도로에 피해가 있었지만 기둥에는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의 원인이 무엇인지 말하지 않았다.

한편, 워싱턴 소재 전쟁연구소(Institute for the Study of War)의 분석가인 조지 배로스(George Barros)는 “교량이 심각하게 손상되면 러시아 보급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교량을 파괴할 경우, 점령한 헤르손과 크림반도에서 수만 명의 병력을 유지(또는 대피)할 수 있는 지상 공급선인 아조프 해 연안 고속도로 한 곳만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에서 가장 긴 이 크림대교는 푸틴의 맹우인 아르카디 로텐베르크(Arkady Rotenberg)가 관리하는 회사에 의해 건설됐다. 푸틴은 러시아 차르와 소련 지도자들이 그것을 건설하는 것을 꿈꿨지만 결코 하지 않았다고 자랑하며 오랫동안 그 프로젝트를 칭찬해 왔다.

크림 반도는 특히 모스크바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하고 러시아인들의 서방 여행이 훨씬 어려워진 이후 러시아인들에게 소중한 휴양지였다.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인들이 휴일을 보내면서 다리 입구의 교통 체증이 매일 몇 킬로미터씩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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