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급식용 쌀에 ‘멍든 동심-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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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급식용 쌀에 ‘멍든 동심-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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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농협RPC 농민볼모로 ‘버티기 눈총’

진도군, 비싼 가격에 ‘쌀 80톤’ 구매

진도 관내 초등학교에 지원되는 ‘친환경 급식용 쌀’의 구매가를 둘러싸고 진도 관내 S농협RPC와 진도군의 힘겨루기로 애꿎은 농민과 어린학생들 학부모만 상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진도군은 지난 06~07년과 올해 3년에 걸쳐 진도 관내 초등학교에 친환경 급식용 쌀을 지원하기 위해 관내 S농협RPC와 공급계약을 맺고, 매해 80톤씩의 쌀을 매입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S농협RPC는 농민들을 볼모로 핑계 삼아 진도군에 인근 완도, 신안, 해남보다 한 가마니당 5000원씩이나 많은 가격에 쌀을 매입해 줄 것을 요구했고, 군은 06~07년에 각각 80톤씩 총 160톤의 쌀을 매입해 초등학교에 공급했다.

특히, 올해 계약에서는 진도군이 S농협RPC에 “쌀 가격을 인근 완도, 신안, 해남과 형평성이 맡게 가마니당 5천원씩 인하할 것”을 요구하자 S농협RPC은 “진도군이 만약 쌀을 예전 가격에 사주지 않을 경우 농민들의 쌀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으름장까지 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진도군은 “S농협RPC가 공급가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경쟁입찰로 전환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결국 S농협RPC는 고집을 꺽고 공급가를 한 가마니당 5천원씩을 인하해 총 80톤의 쌀을 4억8천여만원에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

참고로 현재 무농약 쌀은 가마니당 5만원, 무농약 쌀은 가마니당 6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진조J초등학교의 학생 수는 올해 3월 기준 현재 1023명으로 학생 한명당 한끼에 약 75g씩 연 80톤 가량을 소비한다.

이와 관련해 진도군청 농산유통과 한 관계자는 “일반인들에게 공급하는 것도 아니고, 초등학생들에게 지원하는 급식용 쌀 가격을 가마니당 5천원씩이나 높게 요구해 황당했다”며 “군 입장에서는 경쟁입찰을 통할 경우 더 좋은 질과 싼 가격으로 급식용 쌀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전남도의 급식비 지원 예산이 줄어들어 급식비 인상에 따른 학부모들의 부담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S농협RPC의 이같은 요구는 06~07년에 쌀의 판로가 좋지 않아 농민들과 계약재배를 통해 쌀을 가마니당 5천원씩 비싸게 90%이상 매입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S농협RPC 관계자는 “초등학교에 공급된 쌀은 일미인 아리랑쌀로 최근 판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농민단체 측에서 군에 판매할 때 40kg당 6만원의 적정가를 유지해 줄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주민 A모(읍,45)씨는 “결국 농민을 볼모로한 농협 측과 주관 없이 눈치만 본 진도군의 힘겨루기에 애꿎은 농민과 어린학생들 학부모만 마음에 상처만 남기게 됐다”며 “내년부터라도 공개입찰을 통해 더 싸고, 좋은 질의 쌀을 초등학교에 공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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