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 다르고 속 다른 이명박 대통령의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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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 다르고 속 다른 이명박 대통령의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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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호박씨 까려는 쌩뚱맞는 대통령

 
   
  ▲ 이명박 대통령
ⓒ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 화술의 서두는 '자세를 낮추고 보다 국민에게 가까이' 이다.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과 함께 국민의 곁에 있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호감 가는 의지가 아닐 수 없다. 민심이 천심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첫마디만 들어도 무슨 말을 할 것인가를 안다. 그리고 두 마디를 들으면 그 끝을 안다.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는 사전 협의도 없이 단도직입으로 부시 대통령과의 만남이 약속돼 있다고 거론 했었다. 쌩뚱맞은 거론이었다.

그러나 부시 측에서 사실무근이라는 일축으로 해프닝이 돼버린 사실 이면에 이명박 후보가 계산한 포석이 던져져 있었다. 그가 부시 캠프 데이비드에서 풀어 논 보따리가 그것 이었다.

참여정부가 풀지 않은 한미 관계 개선과 한미 FTA, 그리고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이 그것으로 미국으로부터 쌍수의 환심을 상기시켰을 것인데 부시는 이미 카터의 전술로 이명박 신임 대통령을 캠프 데이비드 협정 형식으로 주도했다.

한마디로 보따리 풀어 놓고 부시에게 당하고 온 것이다. 이것을 한미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켜 관계발전이라고 풀이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전형적인 세일즈맨 근성이 있다.

카리스마적 사대주의 세일즈 근성과 독선적 CEO 근성이 그것이다. 몸에 밴 사대주의 세일즈 근성이 부시의 환심을 자극시켰고, CEO 근성은 우리 억만지중을 기만했다. 겉 다르고 속 다른 그의 일면을 여실이 드러낸 것이다.

쇠고기 실정(失政)으로 인적 쇄신에서도 드러난 그의 양면성은 내각이 큰 폭으로 바꿔야 하는 당면과제를 놓고도 그 이면으로는 기획재정부 장관과 국토해양부 장관을 유임 시킬 계획을 하고 있다.

그것은 쇠고기 파동으로 뒷전에 밀려있는 대운하 계획을 은밀히 계속 추진하겠다는 음모이다. 겉 다르고 속 다른 이명박 대통령의 속내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청계천 복원 성공에 상당한 자긍심을 갖고 있어, 대운하 사업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그 두 장관을 어떠한 명목으로든 유임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대운하 사업의 자금책이고, 4대 강 정비사업의 행동책이기 때문에 이번 개각에서 제외 시키겠다는 속내다.

사람의 근성은 취중에서 드러난다. 그리고 도박할 때도 그의 근성이 드러난다. 그러나 권력을 쥐면 그 사람의 본성이 드러난다.

현 정부는 국제 신뢰 유지를 위해 국민의 건강을 담보하는 통치자의 근성을 드러내 보였고, 쇠고기 파동과 예고된 물류 대란에도 대처 못하는 무기력한 본성을 드러냈다.

이명박 CEO 독선은 아직도 우리를 속이려는 꼼수로 남아 있다.

뭐 하나 속 시원히 풀어내지 못하고 시국에 휘말려 꼬여가는 이 난국에 있는 국가 통치자가 국민 속이는데 급급하다면 탄핵사유가 된다.

이명박 정부에 와서 제대로 되는 것이 하나 없다.

▲ 인수위의 오만한 정책관여 ▲ 측근 참모들의 과잉충정 ▲ 민족 봉기로 돼버린 쇠고기 파동 ▲ 예고된 물류대란에 대한 집권당의 좌시 ▲ 청와대 수비(首秘) 집단 사의 ▲ 내각 일괄 사퇴 ▲ 경제 불안정의 가속 등 초장부터 어수선 하더니 끝내 그 혼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 있다. 집안이 편해야 모든 일이 잘 된다. 그러나 이명박 집안은 편치 않다. 자식들이 거리에서 밤을 지새워도, 울부짖어도 거들떠보지 않는 집안이다. 한 가정의 가장만도 못한 대통령이다. 뒤로 호박씨만 까려는 쌩뚱맞는 대통령이다.

"대한민국을 하나님께 바친다" 라는 쌩뚱맞는 말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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