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이탈리아, 대만, 말레이시아 등도 대책 강화 움직임
미국 정부는 28일(현지시간) 중국 입국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2023년 1월 5일부터 의무화한다고 밝혔다고 CNN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에서의 감염 확대가 미국 내에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감염을 철저히 억누르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전환한 중국에 대해 각국과 각 지역이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12월 30일부터 검사를 의무화할 것을 발표했다. 인도, 이탈리아, 대만, 말레이시아도 검역대책 강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중국, 홍콩, 마카오에서 직간접적으로 미국으로 들어오는 2세 이상의 사람들이 모두 대상이다. 항공기 탑승 이틀 전까지 음성 검사 결과를 얻어 출발 시 항공사에 제시해야 하며, PCR 검사 외 항원 검사도 받아야 한다.
CDC는 지난 6월 미국 입국자에 대한 검사 의무를 철폐했었다. 이번 조치는 중국에서의 감염 급확산이 미국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미 CNN 등에 따르면, 미 당국은 중국 정부가 발표하고 있는 감염 정보에 불투명성이 있는 점도 검역 대책을 강화하는 이유로 보고 있다.
시진핑 지도부는 지난 11월 하순 국내에서 확산된 전국 곳곳에서의 항의 시위 이후 제로 코로나 정책 전환에 나서고 있다. 출입국 규제에 대해서도 2023년 1월 8일부터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1월 21~27일에는 춘제(설)에 따른 대형 연휴가 있어 여행자 증가에 따른 감염 확산을 각국·지역이 경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해외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12월 27일에 국제 대책의 강화를 발표했을 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정상적인 사람의 왕래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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