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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창고안에 술병과 이불, 베개가 섞여 어지럽혀 있는 모습^^^ | ||
야심한 밤 고등학생들의 방과 후 탈선이 일반 주민들에게 목격돼 경찰까지 충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정작 해당 학교 측은 이를 모른척 쉬쉬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1일 저녁 전남 진도군 진도읍에 위치한 한 창고 안에서 이 지역 실업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남녀 학생 5명이 술을 마시며, 키스와 포응 등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인근에 거주하는 지역주민과 행인들에게 목격되면서 부터다.
이에 놀란 지역주민이 9시30분경 급히 진도읍 파출소에 신고했지만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은 무슨 이유에선지 순찰차 안에서 사태를 관망하며, 고교생들이 있는 문제의 창고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그 사이 인기척에 놀란 고교생들 가운데 3명이 창문을 열고 창고 밖으로 도망 쳤지만 경찰관들은 이를 제재하기는 커녕 가만히 지켜만 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를 목격한 지역주민들은 “학생들이 창고 안에서 술을 마시며, 스킨십 등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었지만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순찰차 안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A모 경찰관은 “청소년 보호법에 의해 쉽게 체포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문제의 창고 안에는 바닦에 깔린 박스 위에 이불과 베개가 놓여 있었고, 먹다 남은 소주병(사진 참고)들이 여기 저기 나뒹굴고 있어 당시 상황을 짐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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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도읍 파출소에서 경위서를 작성 중인 학생들과 경찰관 모습^^^ | ||
현장 초기 대처 미흡 ‘학생들 줄행랑’
같은 날 저녁 10시경 창고를 미쳐 빠져 나가지 못했던 나머지 남녀 고교생 두명은 경찰이 신변을 확보한 뒤 저녁 10시경 조사를 위해 진도파출소로 이송됐다.
이어 경찰조사 과정에서 당시 창고 안에 있던 학생들은 이 지역 실업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같은 반 학생들인 걸로 확인됐고, 도망쳤던 나머지 학생들도 진도파출소로 출석해 경위서를 작성했지만 음주와 스킨십 사실은 강하게 부인했다.
이들 학생들은 이날 창고 안에서 모인 이유에 대해선 "놀이의 일종인 진실게임을 하기 위해 만남을 가졌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1학년인 A모양이 결국 음주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 고교생들이 어디서 술을 구입했는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특히, 조사과정에서 이들 학생들 가운데 2명은 이날 모임을 갖기 위해 학교 기숙사를 몰래 빠져 나왔던 것으로 드러나 해당 학교 측의 학생 관리가 소홀하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이들 고교생들이 경위서 작성을 모두 마무리할 무렵 이들의 담임교사인 B모씨는 사건이 발생한지 1시간이나 지난 10시30분경에서야 진도파출소에 도착했다.
당시 현장에서 학생지도와 관리를 묻는 기자의 물음에 대해 담당교사인 B모씨는 “몸이 아파 자다가 (경찰)연락을 받고 왔다”며 “근무시간이 초과했지만 연락을 받고 급히 왔다”고 엉뚱한 대답을 내났다.
이어 B모 교사는 몹시 당황스러웠는지 취재기자의 물음이 끝나기 무섭게 아이들을 향해 “너희들 집에 가라, 선생님 집에 간다”고 말하며, 등을 돌려 급히 파출소 문을 나섰다.
또, 해당 학생들은 이날 저녁 11시40분경 모두 경위서를 작성한 뒤 경찰로부터 훈방조치를 받고, 학부모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소속 학생에 대한 지도와 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진도 실업계 고등학교 측의 무관심과 방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사건발생 이틀 후인 23일 오후 해당 진도 실업계 고등학교 C모 교장은 “그런 사건이 발생했는지 모르고 있었다”고 말해 학생들에 대한 무관심을 반증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담당 학교뿐만 아니라 학부모들과 지역사회의 무관심 속에 발생한 예고된 사고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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