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호남 전체 31개 지역구 중에 통합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곳은 8개 지역이며, 이중 당선권에 근접한 후보는 3명, 경합은 1명으로 분석됐다.
지난 1일 조선일보와 SBS가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남 목포에서 박지원 무소속 후보가 35.5%로 민주당 정영식 후보의 23.4%보다 10%이상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남 무안.신안에서는 DJ의 차남인 김홍업 의원이 18.9%로 민주당 황호순 후보의 22.2%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김 전 대통령의 측근인 박지원, 김홍업 후보가 민주당 후보들을 대상으로 선전하면서 호남에서 민주당의 아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小지역구도’로 나눠진 해남.진도.완도는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인 김영록 무소속 후보가‘인물론’을 앞세워 민화식 민주당 후보를 맹추격 하면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무소속 후보의 선전은 과거 盧대통령의 탄핵열풍 속에 치러진 17대 총선에서도 실제 3~4명이 당선되면서 그 저력이 입증된바 있다.
지역주민 이기영 씨(45,광주)는 “무조건 민주당이라는 인식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실제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변화된 민심을 전했다.
한편 전북 전주 완산갑의 이무영, 전주 덕진의 이창승, 군산의 강현욱 후보 등 무소속 후보들은 통합민주당 장영달, 김세웅, 강봉균 후보와 10~20%의 격차를 보이며, 힘겹게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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