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은 8일(현지시간) 영장을 토대로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별장 ‘마러라고(Mar-A-Lago) 리조트 별장’을 압수 수색했다고 CNN이 9일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FBI 수사원이 마러라고 별장에 들어간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압수수색은 예고 없이 이뤄졌다면서 “그들은 내 금고까지 침입했다”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나의 아름다운 집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가 현재 포위돼 수색되고, 수많은 FBI 수사원들에게 점거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압수 수색이 이뤄질 당시 플로리다 주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가택 압수 수색은 8일 이른 아침부터 시작됐다. 수사당국은 트럼프의 사무실과 개인 방이 있는 클럽 주변을 중점 수색하는 모습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 법무부와 백악관 모두 언급을 피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수색 통보는 없었다고 말했다.
미 법무부는 트럼프와 관련된 두 가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는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는 시도에 관한 수사이고, 다른 하나는 기밀문서 취급에 관한 것이다.
대통령 관련 자료의 수집과 정리를 담당하는 국립 공문서관은 과거 백악관 기록이 담긴 상자 최소 15박스가 마러라고 리조트 별장으로부터 회수됐으며, 이 중 일부에는 기밀문서도 포함돼 있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4월과 5월에는 FBI가 대통령 관련 기록 취급에 관한 수사에서 트럼프 측근으로부터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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