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주부들의 이유 있는 부업, 프로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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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프로슈머 한 명, 열 직원 안 부럽다

^^^▲ 이지데이 품평단 웹페이지 캡쳐
ⓒ http://www.ezday.co.kr/^^^
여자 화장실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는 거울 앞에서 화장을 고치는 친구들끼리 파우더나 립스틱을 서로 권하는 모습이다.

“내가 써보니까 좋더라, 어느 제품이 어떻더라”로 시작되는 권유와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는 풍경이 그것이다.

이렇듯 제품구입에 있어 여성 소비자들은 단순히 필요한 물건을 사고 돈을 지불하는 데에 쇼핑활동을 끝내지 않고 끊임없이 따지고, 주변에 의견을 구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평가까지 꼼꼼하게 살핀 후에 구매를 결정한다.

이렇듯 똑똑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자 기업들은 프로슈머(생산자(producer)에 소비자(consumer)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신조어) 마케팅을 도입하고 있다.

우유부터 가전제품까지 품평단 활동하면 모두 공짜

작년 10월에 S우유회사의 신제품 품평단 모집에 참여해서 현재 1월부터 품평단원으로 활동중인 김경란씨(35세,주부)는 요즘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S우유회사에서 요구르트부터 우유까지 세 식구가 먹기에는 너무 많은 양을 보내주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웃은 물론 친정과 시댁의 친지들에게까지 우유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김씨는 품평단의 활동을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시간이 날 때마다 정보를 수집하고 제품을 찾고 있다. 이틀 전에는 한 여성 포탈사이트의 소비자 품평단 로봇청소기에 당첨되어 현재 그 경품으로 청소를 하면서 이웃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대체로 품평단 응모는 포탈사이트 소비자란의 품평단 모집에 신청하여 제품수령 후 품평후기를 작성하면 된다.

잘 키운 프로슈머 한 명, 열 직원 안 부럽다

기업들은 최근 여성을 주체로 한 소비자 여론이 강화되면서, 여성들의 참여가 높은 여성포탈과 쇼핑몰, 오픈마켓, 화장품 브랜드, 소비재 브랜드 등의 품평단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자사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제휴를 통해 포탈사이트에 다양한 고객참여, 소비자 품평단 공간을 마련하고 있으며, 여성 프로슈머들에게는 더 적극적인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이 비용 대비 효과가 큰 프로슈머 마케팅을 도입하고 있는 이유는 광고비용은 점점 올라가지만, 워낙 많은 상품이 쏟아져 나와 광고효과는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사용자들의 체험기를 기업들의 일방적 광고에 비해 더 신뢰성 있는 정보로 받아들이는 것도 이유에 속한다.

여성포탈 사이트 방문자수 1위의 ‘이지데이’ 의 가장 인기 있는 컨텐츠는 날마다 진행되는 ‘오늘의 미션’이다. 이벤트를 통해 간단한 퀴즈를 풀고 약 2천여 명의 신청자 중 몇 명을 뽑아 생필품이나 화장품 등 선물을 제공한다

‘품평단’ 이벤트를 통해 회원들에게는 기업에서 제공하는 제품을 무료로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기업에게는 피드백을 전달하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온라인 이벤트를 펼치고 있는 이지데이 측은 “온라인 이벤트는 실시간으로 제품에 대한 반응이 나타나는데, 여성 유저들의 참여율이 높고 파급효과가 뛰어나서 체험마케팅에 참여하는 고객들은 매우 적극적인 참여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프로슈머의 활동이 항상 긍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의 의견을 생산자에게 반영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현상으로 평가 받지만, 인터넷 매체의 특성상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안티 문화를 형성하기도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이에 여성포탈사이트 이인경대표는 “제품이 좋아야 하는 것은 기본이며, 자발적으로 브랜드 마니아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을 체험단에 채워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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