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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산시 중앙동사무소 엄혜숙씨제6회 공무원 문예대전서 장려상 차지 ⓒ 배철현^^^ | ||
엄씨는 20대 초반부터 시에 뜻을 두고 꾸준히 습작을 했으며 4년전 대구 시인학교인 서지월 선생으로부터 사사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하게 됐다. 영강지상문학제 최우수상과 현대시 자매지인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통해 지난 1월 등단했다. 지난 6월부터는 대구신문 문화춘추 칼럼을 맡고 있다.
엄씨는 『현실에 대한 허기와 피안의 세계에 대한 동경이 내 작품의 주된 테마인 만큼 한없이 안으로 성숙해지며 시를 쓰고 싶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마음찍기>
렌즈가 나를 빤히 보고 있다
헐거워진 나, 몸을 움츠리며 매달려있다
예리한 눈이 찰칵찰칵 온몸을 훑는다
단단히 잠겨있던 단추하나 힘없이 풀어진다
바다를 찾아 떠났던 버들치
겸연쩍은 듯 파닥파닥 비늘을 털며 나온다
시큰둥하기만 했던 여울목
감기는 그 물살 그래도 잊지 못했을까
부풀어 오른 풀씨 애써 먹어도
차오르지 않는 포만감으로
돌아와야 할 길
마음 길게 풀어 나섰던 길들
엉겅퀴처럼 소리 없이 갇힌다
포르릉 아직도 날갯짓하며 떨구는 울음
하늘을 가르며 함께 갇힌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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