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준공된 인도 제2공장에서 전용 생산될 i10 승용차 ⓒ Hyundai Motor India Ltd^^^

현대자동차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州) 첸나이에 총 10억 달러를 투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 2공장을 지난 2005년 11월에 착공해 2006년 12월에 생산설비 구축을 마무리 짓고 2일 공식 준공식을 가졌다고 현대 측은 밝혔다.

이로써 현대자동차는 인도에 제1공장과 함께 총 6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인도 내수시장은 물론 중동, 아프리카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으며, 이번 제2공장 준공과 더불어 현대자동차의 해외 생산능력은 곧 준공될 중국 제2공장과 더불어 올해 총 160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날 준공된 인도 제2공장에는 완성차 공장, 엔진공장, 변속기 제조 시설이 포함된 공장으로 인도 현지 정부로부터 전력과 용수 등 인프라 및 각종 세금혜택을 지원받아 지어진 공장으로 그 규모는 7만6천여㎡ (약 5만3천여 평)이다.

제2공장의 준공으로 현대자동차 인도 공장은 협력 업체의 신규채용인원을 포함해 2만 여명의 신규 고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인도에 동반 진출한 협력 업체의 수준 제1공장 기존 16개 업체에서 27개사가 늘어나 총 43개 업체가 됐다.

이 공장에서는 인도에 이미 출시한 “i10” 전용 생산 공장으로 운용되고, 올해 i10 인도 내수시장과 해외 수출로 25만대를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 인도 공장의 2007년도 판매량은 327,160대로 전년 대비 9% 신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산트로(Santro)와 게츠 해치백(Getz hatchbacks) 차량 판매량은 인도 국내 시장에서 8%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수출시장에서는 12%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 현대차는 올해 53만대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며, 판매망을 현재 230개 딜러에서 300개로 늘려 현재 73개의 시장을 90개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제2공장과 더불어 인도 공장을 세계 소형차 공급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오는 2013년까지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고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신문이 2일 보도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은 “이번 제2공장 준공과 함께 인도 공장은 미래 성장의 플랫폼이 될 것이며, 모든 현대 소형차 모델의 세계적 제조기지로서의 완벽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