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한 전문 분석 사이트인 ‘38노스’는 10일 민간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북한이 군사 퍼레이드 준비를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38노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군사 퍼레이드가 열리는 김일성 광장을 재현한 평양 미림비행장페레이드 훈련장에서 수백 명이 대열을 이루는 모습이 확인됐다.
인근에는 버스 240대 이상이 정차하고 있었지만, 탄도미사일 등 눈에 띄는 군사 장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38노스는 밝혔다.
이어 웹사이트는 “이벤트가주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거나 혹은 (군사 장비 등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 전문사이트인 ‘NK뉴스’도 9일 위성 이미지 등을 바탕으로 지난 1월 하순 이후 평양 상공에서 제트기 비행이나 훈련장에서 대열 행진 등 퍼레이드 준비의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북한은 2월 16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아버지 고(故) 김정일 탄생 80주년(광명성절), 할아버지 고(故)김일성 주석 탄생 110년 기념일(태양절)을 맞이한다. 북한은 이런 기념일에 대규모 퍼레이드를 벌이며 군사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곤 했다.
38노스는 이어 “북한은 이러한 행사를 사전에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 몇 년은 보통 축하 행사 1개월부터 몇 달 전에 미림 훈련장에서 훈련이 시작됐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1월에 들러 과거 최다의 기록을 세운 7회의 탄도미사일 등을 시험 발사 도발을 감행했으며,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발사 실험을 재개할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즉 모라토리엄(Moratorium, 유예 혹은 연기) 중지 직전에 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
분석가들은 “북한이 공휴일에 맞춰 새로운 주요 미사일 등 시험 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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