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충돌사고에도 흑막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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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선충돌사고에도 흑막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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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차량 들이받은 음주운전자 쌍방과실?

 
   
  ▲ 허베이 스피리트호  
 

구랍 12월 7일 태안앞바다에서는 삼성중공업의 크레인, 예인선이 정박중인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홍콩선적)를 들이 받아 엄청난 기름이 서해안 일대를 뒤덮었다.

사고이후 천문학적 정부예산과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돼 오일제거, 방제작업을 펼쳤으나 서해안일대는 이미 죽음의 바다가 됐다.

이로인해 지역어민들은 생활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졌으며 자살한 어민도 있다. 그리고 서해안의 생태계 파괴는 지금 심각하다.

정부는 오늘에야 지역어민 생계자금 588여억원을 긴급방출한다는 둥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국민혈세가 얼마나 더 투입될지 피해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 모르니 이번사고는 한마디로 심각한 국가대재앙이다.

그런데 알려진 바로는 사고당일 바다는 최악의 악천후였는데 삼성중공업이 크레인과 예인선을 무리하게 운항하다 정박중인 유조선을 들이받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어제 검찰은 유조선측과 삼성중공업 모두에게 과실이 있다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 주장대로라면 주차차량 운전자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음주운전자가 쌍방과실이라는 것이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

즉 무리한 운항으로 사고를 유발한 삼성중공업과 정박중인 유조선 업체의 과실을 동등하게 본다니 세상에 이 따위 수사결과를 어찌 받아들여야 하는가?

더우기 한 네티즌은 지역주민대표의 증언 등을 담은 화면을 근거로 이번 사고유발의 고의성의혹을 제기하며, 보이지 않는 손이 사태확산을 방치했다고도 주장했다, 그 뿐인가 일부 보도매체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회가 세 번이나 있었다고도 했다.

참고로 네티즌이 공개한 지역주민대표의 의혹요지를 살펴보면

첫째, 왜 풍향과 물때를 무시하고 크레인선이 유조선있는 방향으로 U-턴 항해를 했는가?

둘째, 사고발생후 해경, 삼성측, 방제회사의 대처가 너무나 안이하고 이상했다.

셋째, 유출되는 기름을 해사바지선으로 회수할 수 있었는데 이를 거부했다.

넷째, 사태가 최악으로 진행된후(국민여론 집중시킨) 정부가 본격적으로 대처했다.

여기에 한가지를 더 보탠다면 사고이후 모든 언론이 짜고 치듯이 삼성중공업의 책임문제를 비중있게 다루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검찰발표보다는 위의 지역주민 증언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데 그 이유는

첫째, 악천후에도 항해하다 사고를 낸 삼성중공업책임이 지대함에도 쌍방과실이라고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검찰!

둘째, 검찰이 삼성중공업의 과실은 상세하게 공표하지 않고 유조선측과 관제실의 교신시간만을 문제삼아 발표하는 태도!

셋째, 그동안 수사결과를 발표하지 않다가 고의성폭로가 불거지자 애둘러 쌍방과실로 몰고가는 수사발표시기! 등 을 볼 때 이번사고는 보이지 않는 손(특정정치세력)의 유착도 의심할 수 있다.

그리고 설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 하더라도 지금 삼성의 태도는 너무 오만하고 무책임하다. 서해안어민들의 터전이 망가졌고, 천문학적인 국민혈세가 투입되고, 온 국민이 자원봉사자로 나서는 최악의 사고를 유발해 놓고도 막상 사고를 낸 삼성측은 대국민사과성명이나 책임있는 답변조차 하지 않고 있으니 돈 있는 재벌들은 이렇게 정부와 국민들의 정당한 감정까지 깔아 뭉게도 되는가?

또한 아무리 유조선이 외국선적이고 삼성중공업이 한국계라지만 검찰이 자신들의 본분을 망각하고 사고를 낸 삼성중공업을 대변하는 듯한 편향된 수사결과를 내놓는다면 한중외교관계에 있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검찰스스로 격을 낮추는 꼴이 된다.

늘 그래왔듯 지금 많은 국민들은 그동안 다른 사안에 대해서도 정부, 검찰, 언론의 발표에 대해 불신하며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듣지 않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검찰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더욱 해괴한 것은 한나라당경선, 대선본선시기에 전대미문의 사건들이 발생해 국민들의 관심을 이상한 방향으로 돌려놨다.

한나라당 경선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7월 기독교인 20여명이 선교봉사를 빙자해 극히 위험스런 아프칸에 고의로 들어가 탈레반에게 납치됨으로서 경선이 끝날때까지 국민이목을 엉뚱한 방향으로 돌려 놓더니 대선직전에는 최악의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기름유출사고의 경우에는 지역책임자(전문가)가 고의성을 제기했다. 만약 대통령선거의 경선, 본선을 앞두고 특정정치세력이 자신들에게 제기된 수많은 의혹과 국민적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삼성과 짜고 기름유출사고를 고의로 유발했거나 사태를 확산시키는데 방기했다면 이들은 아마 천벌을 받을 것이며, 이 사실이 밝혀질 경우 국법에 의해 극형을 면치 못할 것이다.

우리는 끔찍한 태안유조선 충돌사고의 고의성을 믿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증언내용으로 보아 제기된 의혹은 반드시 가려져야 한다. 따라서 국회는 정부당국자, 지역어민, 관련자,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청문회나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수사당국, 언론기관, 칼럼리스트들도 사고의혹해소에 함께 나서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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