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변호사는 27일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노태우 전 대통령 조문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저렇게 속 좁은 분이 대통령으로 5년간 재임했으니 나라 꼴이 이 지경으로 난장판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이 먼저다’, ‘화합과 통합’ 같은 소리가 얼마나 위선적이라는 것을 행동으로 몸소 실천하느라 얼마나 바쁘실까”라고 꼬집었다.
김 변호사는 “문 대통령은 노태우 대통령뿐 아니라 김종필, 백선엽, 조용기 목사 모두 조문하지 않았고 반면 백기완, 정진석 추기경, 평택항 노동자 이선호, 공군 성추행 피해자 이 모 중사 빈소는 직접 찾아 조문했다”며 “철저한 정치적 조문, 편가르기 조문”이라고 규정했다.
김 변호사는 “그리 아름답지도, 훌륭해 보이지도 않고, 죽음까지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가 바라보는 마음 불편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대통령의 조문은 정치행위의 하나일 수 있지만 보통 사람도 죽음 앞에 앞에서는 그 동안의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술 한잔 올리며 고인을 추모하는 것이 인간적 도리”라고 꼬집었다.
김 변호사는 “과오도 적지 않았지만 국가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한 전직 대통령 떠나는 길에 잠시 발길을 돌릴 여유도 없는 한 인간을 생각해 보면서 그가 언젠가 세상을 떠날 때 뒷모습은 어떠할까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리고 “든든한 문빠들이 있으니 걱정은 없겠지만”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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