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못된 의식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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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못된 의식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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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십년의 실책, 국민에게 사죄해야......

 
   
  ^^^▲ 노무현 대통령, 정동영 후보, 이명박 후보^^^  
 

“전혀 난 모르는 일이다” “그런 일은 절대 없다” 요즘 세상에 나오는 말이다.

최근 정부나 정치인, 기업인들이 곧 진실이 드러날 상황임에도 불구 뻔뻔한 모습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자신을 부인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분명 현존하는 것은 있는데 실체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기세를 부리는 이 같은 작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고 이해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논리적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비난이나 음해는 도덕적으로는 죄(罪)가 되며 정신의학적으로는 치료가 필요한 병(病)에 해당된다. 남을 비난하거나 자신을 변명하고 합리화하기 위해 하는 이 같은 행위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책임이나 처벌을 회피하고 명예를 지키려는 목적으로 이용되는데 이를 정신분석학적으로는 ‘초자아’ 가 무너진 상태로 본다.

최근 조간신문을 펼쳐들다 1면 하단 광고기사를 보면서 한국의 정치사를 보는 것 같아 착잡한 심정이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분명 광고하는 정당이름이 왼쪽 상단에 있는데 사진과 내용은 전혀 다른 정당의 것이 게재되어 있어 신문사가 착오를 일으킨 줄 알았다. 이에 앞서 모 정당의 경우 국민들이 귀를 의심할 정도의 어처구니없는 말들이 마구 쏟아져 나왔다.

그 분들의 인격을 의심할 만큼의 말이 여과 없이 나오면서 엉뚱하게도 잃어버린 10년의 잘못을 국민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더구나 그들 중 상당수가 고위 공직에 몸담아 왔던 분들이 아니던가? 그런 분들이 자기들의 실정은 전혀 생각지도 않고 암울한 세상을 만든 잘못을 국민에게 돌린다는 것은 지식인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된다. 반성의 빛을 보이며 겸허한 자세로도 불신의 벽을 깨기 힘든데 적반하장으로 국민을 원망하고 바뀐 민심을 탓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이상한 나라의 노망든 국민” 이 아니라 “망령된 정치인”으로서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자기 망상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정치인들이 아직도 많다는 것이다. 특히 어느 특정파가 집권하면 ‘전쟁 운운’ 하는 발언을 한 전직 모 대통령의 말은 어찌 보면 아직도 자기 최면에 빠져 심한 중병을 앓고 있는 것 같아 측은한 생각마져 든다.

이 당, 저 당 가릴 것 없이 가히 춘추 전국시대를 방불할 만큼 대선 후보들이 난립하는 가운데 자기 정체성이 확고한 정책이 나와도 국민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는 현 정치 상황임에도 불구, 경쟁자의 약점을 들춰내어 비방을 일삼으며 아까운 시간을 소비하고 있어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고 있다.

생각할 수록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지난 10년간 진보와 보수이념의 덫에 걸린 정파 싸움으로 나라경제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실업률이 해마다 증가하는 등 의욕 상실이 된 서글픈 서민의 입장을 알고나 있는 건지 묻고 싶을 정도다. 국민이 대선 주자들에게 바라는 것은 남의 험담을 듣자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잘 살게 할 것인가’를 듣고 싶을 뿐이다. 제발이지 분수를 알고 착각 속에서 국민을 더 이상 우롱하며 혼란에 빠트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지금 대다수의 국민은 많은 음식이 차려진 식탁을 보면서도 무엇인가 먹기는 해야겠는데 먹을 음식이 마땅치 않아 고민하는 심정이다. 대선도 마찬가지다. 배 곱은 국민이 희망과 꿈을 주는 대선 후보를 선택하지 못하고 방황하며 조국에 대한 월드컵의 열정도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말로는 인격. 평등하지만 평등과 민주를 가장한 교묘한 방법으로 편 가르기를 자초하는 우리 사회가 됐다.

선거날이 다가올수록 더욱 더 근거없이 비방을 일삼고 폭로와 흑색선전 이 난무하고 있다. 정체성은 그 어디서도 찾아볼수 없고 설익은 감정 싸움때문에 파삭 늙어버린 보수와 설익은 진보가 대립하고 있다. 아무래도 신문지면을 가득 채울만큼 근거없이 남을 헐뜯거나 비방하는 못된 행위는 이제는 버렸으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희망의 정치를 내걸고 창당한 집권여당이 '천일야화' 의 3년 세월도 견디지 못하고 와해된 실망의 정치를 벗어나려면 대통령을 꿈꾸는 지도층부터 못된 의식을 버려야 한다.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자신은 물론 국가를 위태롭게하고 불공평한 세상, 죽은 지식 사회를 만들수도 있기때문이다. 오늘 이 시간에도 당신은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 정직하고 정의로운 사람을 선택하겠습니다" 라는 대답을 하는 국민이 되어 편가르기에 말려들지않았으면 좋겠다.

국민들은 친북경향이 없고 자기 정체성이 분명하고 안보의식이 철저한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 평화체제도 좋지만 아직은 무너질 낌새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 남북한의 분단의 장벽, 선거철만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지방색의 벽, 세대간 차이의 벽을 허물고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살고 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참 지도자를 원한다.

매사 순리를 거스리며 서로 '네 탓' 만 하는 요즘 정치인들의 어리석고 한심한 작태가 추위에 떠는 우리 모두를 더욱 슬프게 하고 화를 나게 하고 있다. 왜 국민이 이 처럼 냉혹하게 외면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불공평한 세상, 위기의 지식 사회 속에서 국민들이 과연 누구를 선택할 지 자못 궁금하다. 지지율이 절반도 되지 않는 반쪽 대통령이 국정을 어떻게 이끌어 왔는가를 우리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때다. 멀리는 총선까지도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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