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은 뭐하지? 세월호 가건물 왜 방치?
오세훈은 뭐하지? 세월호 가건물 왜 방치?
  • 조우석 주필(평론가)
  • 승인 2021.06.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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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서울의 중심은 역시 광화문광장인데, 그걸 지나칠 때마다 우리는 거대한 흉물과 마주친다. 세월호 기억공간이라는 이름의 괴상한 가건물이다. 대체 이게 뭐냐? 이 불법 건물을 서울 시민들은 언제까지 봐야 하느냐? 본래는 천막이 있었는데, 5년 가까이 그게 광화문광장을 불법 점유해왔다. 그걸 걷어내고 이른바 '기억공간'을 2년 전에 만든 친구가 서울시장 박원순이었다. 그걸 하는데 혈세 2억원을 들였다.

박원순은 그걸 지켜보면서 안전사회를 다짐하고 다시는 부실한 국가가 없도록 기원하자고 제안을 했는데 어떤 미친 사람이 그렇게 하겠느냐?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저 좌빨들의 뻔뻔함 그리고 억지에 혀를 찰 수밖에 없다. 그런 이 곳에서 우리가 원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오세훈 시장은 광화문광장 ‘세월호’ 추모 시설을 조속히 철거하라!”는 것이다. 자유·우파 시민단체인 나라사랑고교연합(고교연합)·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대수장) 등은 지난 18일 서울특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시장이 이른바 세월호 기억 공간 철거를 왜 하지 않느냐고 항의했다.

그건 너무도 후련한 행동이다. 역시 고교연합과 대수장 등의 전투력은 막강하다. 시민들의 울분을 대신 쏟아내준 그들에게 감사한다. 사실 문재인 자신이 그 문제의 팽목항을 방문, ‘얘들아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글을 남김으로써 학생들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악용했다는 논란을 불러왔는데, 이제 그런 짓을 그만 둘 때가 바로 지금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수 차례의 검찰, 특검,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등을 통해 진상규명이 이뤄져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이 이뤄졌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선체까지 인양·사고 원인을 규명해왔다. 더 이상의 진실이 뭐가 더 필요한가 싶은데 사고 후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상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 생떼쓰기와 대한민국 저주의 굿판을 이젠 그만하자. 그리고 정말 이 목조 가건물은 대한민국의 심장부에 들어박혀있는 거대한 가시와 같은 것이다. 이제는 접을 때가 됐다.

그날 시위를 한 자유우파 단체가 세월호 목조건물을 이제 철거하든지 타지역으로 이동시켜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그게 백 번 맞다. 무엇보다 두 달 전 시장에 당선된 오세훈이 취임 직후, 그런 구상을 발표하고 시행에 옮겼더라면 이미 엄청난 박수를 받았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좌파의 눈치나 보고 앉아있으니 그날 시위한 단체들이 화가 나서 서울시의 적절한 조치가 없을 경우 소송 등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 아니냐? 세월호 정말 징글징글하다. 정치인 차명진이 예전에 지적했던대로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이용해서 그걸 징하게 회쳐먹고, 찜쩌 먹는 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있다.

지독하다. 그리고 세월호 천막에서 세월호 유가족 남성과 자원봉사자 여성 등 세 명이 부적절한 성행위를 가졌다고 세간의 의혹을 차명진 前 의원이 언급한 것을 두고 무슨 마녀사냥하듯 했던 것도 저들 좌파 언론이었다. 그 발언 때문에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자유우파가 역풍을 맞고 패배했다고 선동했던 것도 바로 그들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세월호 가건물이 광화문광장 한복판을 점유해야 할 이유는 없다. 대다수 국민은 그것을 철거하거나 이전하기를 원한다. 서울시 행정을 책임진 오세훈의 행동을 지켜보겠다. 좌파와 싸우려 하지 않는 서울 시장이란 필요가 없다.

※ 이 글은 22일 오전에 방송된 "오세훈은 뭐하지? 세월호 가건물 왜 방치?"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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