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와 인도에 대한 인도적 지원
인도 코로나와 인도에 대한 인도적 지원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21.05.14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료의 붕괴로 환자는 병원에 들어가지 못하고 희생자는 보도나 주차장에서 화장되는 참상이다. “날마다 아는 사람 중 누군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는 현지인의 이야기가 보도되고 있다. 인도 국민들의 비탄이다. (사진 : 유튜브 캡처)
의료의 붕괴로 환자는 병원에 들어가지 못하고 희생자는 보도나 주차장에서 화장되는 참상이다. “날마다 아는 사람 중 누군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는 현지인의 이야기가 보도되고 있다. 인도 국민들의 비탄이다. (사진 : 유튜브 캡처)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폭발적인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인도는 자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백신 수출을 전격 중단하고, 인도 국내 접종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바이러스의 맹위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세계적 대유행(Pandemic)에서는 진영논리도, 정치적 논리도 무관하게 설령 정치적 적대관계라 할지라도 인도적인 지원은 부득한 것이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중국이든, 미국이든 모든 국가들 가운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국가들은 도움을 주어야 하는 세계적 전염병 감염 대처법이다.

많은 것을 가진 나라가 자린고비처럼 궁색하게 도움을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창피스러울 정도로 작은 도움을 주는 경우가 있는 반면 여유가 넉넉하지 않더라도 힘껏 도움을 주는 나라도 있다.

인구 14억 명 남짓한 인도에서는 지금 하루 약 40만 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 확진자가 발생하고, 사망자도 하루 4000여 명으로 누계 25만 명을 웃돌고 있다.

의료의 붕괴로 환자는 병원에 들어가지 못하고 희생자는 보도나 주차장에서 화장되는 참상이다. “날마다 아는 사람 중 누군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는 현지인의 이야기가 보도되고 있다. 인도 국민들의 비탄이다.

인도에서는 하루 감염 확진자가 1만 명 이하였으나, 변이 바이러스 발생의 영향 등으로 급속히 확대 하루 40만 명의 감염자가 생겨나게 됐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세거나 면역의 저하를 부른다는 전문가들의 이야기이다.

세계 최대의 백신 제조공장을 가진 인도는 당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수출했으나, 폭발적인 감염의 확대로 지난 3월에 전격 수출을 중단했다. 나렌드라 모디 정권은 대규모 선거 캠페인을 하거나 힌두교의 축제인 쿰브 멜라(Kumbh Mela)에 대한 규제를 하지 않아 수 백만 명이 운집하는 등으로 감염 확대를 부추긴 측면이 있다는 비판이 일었다.

지금까지 40개국 이상이 인도 지원에 나섰다. 미국은 1억 달러(1,1288,000만 원)규모의 의료물자와 2천만회분의 백신 원자재를 제공하겠다고 지난 4월에 밝힌 적이 있다. 유럽의 각국도 인공호흡기 등을 보내기로 했다.

또 재빨리 지원을 하겠다고 나선 나라는 카슈미르 지방의 영유권 분쟁을 치르고 있는 파키스탄으로 인공호흡기를 인도에 보내겠다고 표명했다. 중국은 2020년 인도와 국경지대에서 무력 충돌을 해 45년 만에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이번에 인도에 인공호흡기 26천대와 대량의 의약품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정부도 인도에 1000만 캐나다 달러 (92억 원)지원하기로 했으며, 한국 정부도 수백만 달러 규모로 인도적 지원 검토에 들어갔다. 인도 시장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의 기부도 상당하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인도 당국에 코로나19 지원을 위해 2억 루피(32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현대자동차는 타밀나두 주에 최근 5000만 루피(8억 원)을 전달하고, 한국에서 조달한 15,000명분의 코로나19 진단 키트와, 전문 업체에 의뢰해 산소 호흡기를 위탁생산 인도에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도 일용직 노동자 등 저소득층이 심각한 타격을 받은 점을 고려, 100만 명 분량의 음식을 기부하고, 인도 전국 곳곳의 병원과 격리시설에도 공기청정기, 정수기, TV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포스코(POSCO)도 대규모 자동차·가전용 강판 공장이 있는 마하라슈트라 주 측에 지금까지 총 3천만 루피(48천만 원)를 기부했으며, 또 공장 인근 마을 저소득층에 기초 식량 13개 품목으로 구성된 구호 식량 키트 1000. 한국에 주문한 1만 명 분량의 신속진단키트 전달했다.

이 같이 세계 각국은 인도에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으나, 이웃인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의 인도 돕기가 민망할 수준이라며 비판하고 나서기도 했다. 도쿄신문은 13일자 사설에서 일본은 뒤늦게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제공하는 인공호흡기와 산소농축기는 총 600대 정도에 그친다고 지적하고, 모테기 도시미츠 외무상이 최대 55억 엔(567억 원)을 무상지원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인도는 미국, 일본, 호주와 함께 민주주의 가치관을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를 논의하는 4개국 틀인 쿼드(QUAD)의 일각"이라며, ”중국에 대한 공동 대응차원에서도 중요한 연결고리다. 게다가 일본 기업은 1,400사 이상이 인도에 진출해 있으며, 화급한 때일수록, 재빠르게 적극적인 지원에 움직였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일본 정부를 꼬집기도 했다.

사설은 이어 일본은 자국의 감염 확대 대응이나 의료 체제의 충실에 급급해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지만, 국제사회에서의 존재감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도 필요할 것이다. 인도의 위기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할 수 있는 지원에 한층 더 지혜를 짜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국 정부도 지금까지 성의를 다해왔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핫이슈포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