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의료용 산소 왜 그렇게 부족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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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의료용 산소 왜 그렇게 부족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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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일부 전문가는 앞으로 몇 주 사이에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지금의 3배(약 100만 명)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인도는 산소 생산과 유통 시스템을 극적으로 강화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몰려 있다. (사진 : 유튜브캡처)
무엇보다 일부 전문가는 앞으로 몇 주 사이에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지금의 3배(약 100만 명)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인도는 산소 생산과 유통 시스템을 극적으로 강화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몰려 있다. (사진 : 유튜브캡처)

최근 들어 인도에서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수가 하루 33만 명을 웃도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의료용 산소의 태부족으로 갈수록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의료용 산소의 심각한 부족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 인도 정부는 수도 뉴델리를 포함한 수도권이나 그 외 지역의 병원으로 항공편, 철도, 육로운송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운송 수단을 동원 의료용 산소를 긴급 수송 작전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인도에서 이 같이 의료용 산소가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문제점을 끄집어냈다.

* 병원에서 산소가 사라져간다

우선 의료용 산소가 적절한 때에, 필요한 때에 맞춰 병원에 도착하지 못한다는 문제이다. 이는 산소 공장의 장소나 수송 네트워크의 한계성으로 사전에 이 같은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도외시됐다. 그리고 부랴부랴 나서고 있지만 일처리가 매우 미숙하다는 점도 지적 중의 하나이다.

인도 수도 뉴델리와 수도권에 산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 현지의 일부 병원은 산소가 없어 환자들이 죽어간다며 산소를 시급히 공급해달라고 아우성이다.

신종 코로나 감염의 급속한 확산은 인근 지역은 물론 우타르프라데시 주에도 파급되어, 이들 지역의 산소 공장은 지역 수요에 응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상황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뉴델리와 수도권의 현재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동부 공업지대에서 산소를 운반해와야만 한다.

* 산소 운반이 왜 늦어지나 ?

델리 수도권에 앞으로 산소를 제공하는 지역은 7개 주에 걸쳐 있으며, 일부는 약 1000km나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액체산소는 취급 위험 물질로 분류되어 있는 이상 제한된 물 탱크로리로 수송을 해야만 하며, 제 때 도착시키려면 사전에 주도면밀한 계획이 필수적이지만,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러나 최근 며칠간 주()간에 산소 쟁탈전이 심화되면서 일부 지역 당국은 지역 분량을 확보하려는 유조차의 이동을 저지하기 시작했다. 마치 코로나 백신을 자국 국민에게 우선 접종하기 위해 수출을 금지하는 것처럼, 백신 자국우선주의와 같은 현상이 인도 각 주 사이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이 산고 공급 지연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델리 수도권이 지난 21일 받은 산소는 약 177t으로 배정된 378t에 크게 못 미쳤다.

더욱 한심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인도처럼 넓은 땅에, 덜 발달된 도로망 등으로 필요한 운송시간 등을 사전에 계산하지 못한 것도 지연의 한 이유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한다. 도로 여건 등을 사전에 계산해 2~3주 전에 미리 움직였다면 제 때에 산소 공급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전언이다.

* 그렇다면 인도 국내 전체적으로는 산소가 충분한가 ?

인도는 산업용을 포함해 하루 최소한 7,100(t)의 산소를 생산하고 있어, 현재 수요에 부응하기에 충분한 양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가장 심각한 감염 현상을 보이는 20개 주에 대해 연방정부는 하루 6,822(t)의 액체 산소를 할당해 20개 주 총 수요는 6,785(t)이라고 설명했다. 감염자의 급증이 본격화한 지난 12일 시점부터 인도 국내의 의료용 산소 수요는 3,842(t)정도였다.

총리실은 제철소 등 공업시설로부터의 전용을 통해 이용 가능한 의료용 액체 산소는 과거 수일 약 3,300(t) 증가했다는 것이다.

* 위기 타개를 위한 대책은 ?

인도 연방정부는 공장에서 가장 필요한 지역에 더 많은 산소를 전달하기 위해 철도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하고 있다.

또 산업용과 의료용 가스업체들과 협력해 빈 유조차 공장에 신속히 운반할 목적으로 공군의 수송기도 동원할 방침이며, 공장에서 산소를 가득 채운 탱크로리는 다시 육로를 통해 목적지로 향한다.

한편, 인도 육군은 독일로부터 이동식 산소 생성 플랜트(공장) 23개를 수입하고 있다.

몇몇 산업에서는 병원에 산소를 제공하겠다는 제의를 했다. 또 복합기업 타타그룹은 액체 산소 수송용의 특수 컨테이너 24개를 수입하기도 했고, 연방정부는 아르곤과 질소 운반용 탱크로리를 산소 운반에 전용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무엇보다 일부 전문가는 앞으로 몇 주 사이에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지금의 3(100만 명)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인도는 산소 생산과 유통 시스템을 극적으로 강화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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