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모르는 공무원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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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모르는 공무원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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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공무원 대상 조사 결과, 3명중 1명 영어 의사소통 불가능해

대한민국의 나라살림을 도맡아 하는 곳이 재정경제부다. 그런 부서의 직원들이 영어를 몰라서 외국인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끊는 일이 많다고 한다. 재경부 공무원 3명중 1명이 그런 응답을 한 실태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0월 재경부가 4-8급 공무원 1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4%인 63명이 외국인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면 다른 동료에게 부탁하여 받거나 이도저도 아니면 아예 끊어버린다는 대답을 했다.

이러한 상태에서 국가 간에 체결하는 어떤 협약이나 협력에 취약할 수박에 없다. 국제화 시대(globalization)에 언어가 소통되지 않으면서 일을 제대로 처리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국가적 손실도 크지만 당사자의 입장에서 보아도 불안한 근무를 하고 있어서 바람직하지 못하다. 조속히 개선되어야 한다. 그래야 국익은 물론 당사에게도 이익이 된다.

누구든지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영어는 노력하지 않고서는 잘할 수가 없다. 그런 이유 때문에 우리나라의 유학생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학생들 3명중에 1명은 짧든 길든 해외 체류경험을 가지게 된다. 이런 추세에 맞물려서 초등학생들까지 조기영어 학습을 하겠다고 유학을 간다.

하지만 영어실력은 좀처럼 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잠시 외국의 물을 먹는다고 해도 귀국한 후에 적절한 애프터케어(aftercare)가 지속되지 않기 때문이다. 영어실력을 계속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킵업(keep up)이 필요하만, 지금 우리의 영어교육은 그러하지 못하다.

어떤 학생이 미국 사람들까지도 영어 발음이 좋다는 평을 받고 돌아와서도 그것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에 필요한 영어공부를 계속할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귀국하고 나면 불과 몇 달 사이에 거의 잃어버린 영어가 되고 콩글리시(konglish)로 변하게 된다. 그 이유는 킵업이 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영어교육은 지속적인 킵업이 되지 않으면 조기유학이나 어학연수로는 완벽하게 마스터되지 않는다.

거액의 외화를 들여 영어권 국가에 유학을 다녀와도 그 효과가 미미한 경우가 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지 않으면 녹슨 영어가 된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공무원으로 입사 당시에는 영어를 잘했다고 하지만, 오랫동안 영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녹슨 영어가 된다.

그것을 인정하고 보면 영어를 못하는 공무원들에게 지속적인 재교육이 필요하고, 그것을 감내하고 따라오지 못하는 공무원은 도태되어야 한다. 공무원들의 직장이 ‘쇠 밥그릇’이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서도 그러하다. 자국어든, 외국어든 언어소통이 잘되는 공무원이 일을 잘 하게 된다. 일을 잘하는 공무원이 많아야 국가가 발전하고 국민이 잘살게 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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