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3월 넷째 주(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4월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3%,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57%로 나타났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작년 7월부터 지난주까지 네 차례 조사는 모두 비슷한 경향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과 견제론 차이가 더 커졌다. 역시 성향 중도층에서 지난주 대비 변동이 컸다.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의견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5%), 성향 진보층(68%), 광주·전라 지역(55%), 40대(52%)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는 국민의힘 지지층(97%), 성향 보수층(83%)과 중도층(67%)에서 강하다.
재보궐선거에 대한 여론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작년 총선 직전에는 30대와 50대에서도 정부 지원론이 우세했고, 성향 중도층에서는 정부 지원·견제론이 비슷했었다.
이번 조사는 23·25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대상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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