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부시 '면담 일정'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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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부시 '면담 일정'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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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외교라인들 철저히 배제된 채 성사'

^^^▲ 이명박 후보와 부시 미 대통령의 면담이 불투명해 지고 있어 정치계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28일 이명박 대선후보가 내달 14일부터 미국을 방문,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후보가 부시 대통령을 만날 경우 야당 대선후보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현직 대통령을 면담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린스펀.빌 게이츠 등 경제계 거물과 회동 추진 비공식 라인을 통해 성사된 것으로 보도됐던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면담이 유동적이다. 양국의 외교 라인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미 양국 외교라인들 철저히 배제된 채 성사'

이명박 후보와 부시 미 대통령의 면담에 대해 30일 한·미 양국 정부의 외교라인들이 자신들이 철저히 배제된 채 성사된 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우에 따라선 이명박-부시 면담이 물거품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 외교소식통은“미국 백악관의 강영우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위원이 너무 앞서서 일정을 발표하는 바람에 미 국무부와 한국 정부에 양해를 구할 기회를 놓쳐 버렸다”며“면담이 발표되자 이를 몰랐던 한국 정부가 외교라인을 통해 미 국무부 측에 경위 설명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 역시 백악관이 자신들과 상의 없이 부시 대통령과 한국 야당 후보와의 면담을 결정한 데 대해 주한 미 대사관 측은 이명박-부시 면담 발표 직후 비공식 라인을 통해 이 후보 측에 유감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 결정, 이번주 말쯤 이뤄질 것'

이 후보는‘2007 청계천 축제’ 행사에서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 의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만나는 것도 최종 확정은 된 것은 아니고요. 저쪽 워싱턴 발표에 의해서 저희가 알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만나는 여부도 저희가 확인을 해야 한다”며 면담성사에 대한 입장을 선회했다.

박형준 대변인은 1일 평화방송에 출연 부시 미 대통령과의 면담과 관련해,“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백악관의 강영우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위원으로부터 상황이 달라질 게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최종적 결정은 이번주 말쯤 이뤄질 것”이라며 “일정, 장소 등도 그때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희용 외교부 대변인은“사실관계 확인차 물어본 것일 수는 있지만 한국 정부가 반대나 찬성 입장을 나타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주한 미 대사관의 맥스 곽 대변인은 “이 후보 측에다 물어봐라.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언급했다.

'부시 대통령과 이 후보 면담 논평할 사안 아니다'

청와대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면담 추진과 관련해 "정부가 이와 관련해 어떠한 지시를 내리거나 미국 측에 우리의 의견을 제시한 바 없다"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정부가 외교라인을 통해 미 국무부 측에 경위 설명을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이같이 밝히면서 "공식적인 외교 채널을 통해 추진되지 않을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데, 언론 보도 이상으로 알고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와 부시 미 대통령과의 만남과 관련 문 후보는“부시 미 대통령을 만나는 거 자체가 외교적인 결례이고 국가에 피해를 주는 일인데 뒷구멍에서 뒷거래하듯 미국을 방문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문 후보는“이 후보 쪽은 미국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도 않은 부시 대통령 면담 계획을 자신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언론에 흘렸다”며 “이는 국민감정으로 봤을 때 상식을 파괴하는 일이자, 국가 외교 질서를 유린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거물급 경제, 신용평가회사 방문 추진

그러나 한편,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이 불발로 그칠 것에 대비, 이 후보 측은 미국의 유력 경제인들과의 면담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경제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고, 당선 이후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포석이다.

만약 부시와의 면담이 성사되더라도 통상 30분 정도의 환담에 그칠 가능성이 큰 것도 한 이유다. 임태희 후보비서실장은 이에 대해“원래 부시 만나는 게 최종 목표가 아니었다”며“경제인을 만나려고 했는데 부시보다 더 바쁘더라”며“열심히 면담 일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 한 관계자는“거물급 경제인 외에도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과 관련된 신용평가회사들을 깜짝 방문할 수도 있다”며 현재 유력 경제인으로는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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