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잠수함대 건조개시, 중국침공 저지 가능성 높여
대만 잠수함대 건조개시, 중국침공 저지 가능성 높여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21.01.1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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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함 8척 중 첫 번째 함 건조는 지난해 11월 남부 항구도시 가오슝의 시설에서 시작됐다. 동함의 시험 항행은 2025년에 시작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착공식에서 “대만의 강력한 의지를 세계에 보여주는 역사적인 기념비”라고 불렀다.(사진 : 유튜브)
신조함 8척 중 첫 번째 함 건조는 지난해 11월 남부 항구도시 가오슝의 시설에서 시작됐다. 동함의 시험 항행은 2025년에 시작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착공식에서 “대만의 강력한 의지를 세계에 보여주는 역사적인 기념비”라고 불렀다.(사진 : 유튜브)

대만이 방위력 강화를 위해 최첨단 잠수함 건조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군의 대만 침공이나 해상봉쇄 계획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CNN16(현지시각) 보도했다.

신조함 8척 중 첫 번째 함 건조는 지난해 11월 남부 항구도시 가오슝의 시설에서 시작됐다. 동함의 시험 항행은 2025년에 시작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착공식에서 대만의 강력한 의지를 세계에 보여주는 역사적인 기념비라고 불렀다.

대만과 중국은 과거 70년 이상 다른 정부에 의해 통치되어 왔지만, 중국 정부는 대만에 대한 완전한 주권을 주장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대만 독립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필요하면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차이잉원 총통은 이에 굴하지 않는 자세를 나타내, 대만은 아시아에서 권위주의 체제에 의한 침략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슬로건으로 중국과의 대결의 선봉에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최근 수개월간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대만의 방공식별구역에 군용기를 파견하거나 인근 섬에서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대만 정부에 대한 위협이라는 시각이 많다.

다만 침공을 시도하는 PLA 함대는 모두 대만과 중국 본토를 사이에 두고 있는 좁은 대만해협을 통과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바로 이 장소에서 대만이 건조를 계획하는 잠수함은 큰 차이를 낳을 수 있다.

잠수함은 지금도 세계 굴지의 은밀성을 자랑하는 무기 플랫폼으로, 상대가 어떤 함대여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대만 잠수함에는 디젤 일렉트릭 방식이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상에서는 디젤 엔진을 동력원으로 하는 한편, 잠항 중에는 수명이 긴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동하는 초정숙한 전기 모터를 사용한다고 한다.

미 해군이나 중국이 배치를 추진하는 핵잠수함이 아닌 디젤 일렉트릭함을 택한 것은 대만 정부에 쉬운 선택이었다. 디젤 일렉트릭함은 건조가 더 쉽고 비용도 낮다. 잠항 시 소음도 전기모터가 원자로보다 적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용한 잠수함이라면 중국군 대잠전(ASW) 부대의 탐지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해협 해저 부근에 숨어 있다가 그곳에서 부상해 대만으로 향하는 중국 병력 수송함을 저격할 가능성도 있다.

신조함에 어떤 기술이 탑재될지 정확한 것은 아직 알 수 없지만, 미 정부는 지난해 대만에 Mk-48 어뢰의 취득을 허가했다.

대형 병력 수송함에 어뢰가 명중했을 경우, 특히 그것이 미국의 Mk48과 같은 초현대식 어뢰라면 침공하는 군은 1개 대대를 잃게 된다. 따라서 잠수함이 없다는 것을 확신하기 전까지는 어떤 나라도 대만해협에 강습상륙함을 파견하지 않을 것이다.

대만이 대형 잠수함(배수량 2500~3000t 전망) 건조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대만 조선 산업이 그 능력이 있을지 현시점에서는 미지수라는 견해도 있다.

대만은 해외 공급업체를 확보하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해 대만 조선업체인 대만국제조선(CSBC)과 자체 잠수함 개발 계약을 맺게 됐다.

전문가들은 만약 대만이 이런 잠수함 건조에 성공한다면, 매우 선진적이고 유효한 함대가 될 수 있다. 다만 대만에 선진적인 잠수함 제작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대만은 아직 잠수함 건조 기술을 배우는 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8척을 모두 실전 투입할 수 있는 것은 203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잠수함 개발에 실패하거나 지연되더라도 대만에는 중국의 군사행동에 맞설 중요한 방어수단이 또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영국 런던의 왕립 방위안보연구소에 따르면, 대만은 미제 하푼을 포함한 각종 대함 미사일과 기뢰, 특수 잠항정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보면 중국은 아직 군사 면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분쟁이 벌어질 경우, 중국은 잠수함이나 수상함, 지상발사 미사일, 공군 폭격기 및 공격기를 대량 투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 국방부는 중국의 잠수함대의 규모를 조만간 65~70척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은 맹렬한 속도로 군비 증강을 진행하고 있어, 이미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함대에 끊임없이 전력을 추가하고 있다.

이 점을 강조하듯 대만의 잠수함 계획이 가오슝에서 시동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중국은 잠수함에 대한 맞대응 수단을 보여줬다.

중국의 환구시보는 PLA의 대잠전용 항공기가 폭뢰공격 연습을 실시, 대만 분리주의자에 대한 억지력이 될 것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기사에서는 Y8 대잠초계기가 훈련 중 폭뢰를 투하하는 사진도 실었다. 중국의 대잠전 능력에 대해 보도가 나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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