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8개월째 원화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 중소기업 308개사를 대상으로 ‘환율하락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 조사’를 실시, 16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최근 환율 하락세로 채산성(수익성)이 악화되었다고 응답한 기업은 62.3%로 나타났다.
또한 사업 계획 수립 시점 대비 환율 10% 하락 시 영업이익률은 △10%p 이상 하락(32.3%) △7~10%p 하락(25.0%) △4~7%p 하락(25.0%) △1~4%p 하락(17.7%) 한다고 응답했다.
수출 중소기업이 영업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적절하다고 판단한 적정 환율은 1달러당 1,181원으로 나타났다.
영업 적자를 보기 시작하는 환율인 손익분기점 원달러 환율은 1,118원이었으며, 이미 지난 일주일동안(9~13일 원달러 매매기준 환율) 그보다 더 낮은 평균 환율(1,114.5원)을 기록한 만큼 환율하락이 지속될 경우 손실 기업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환리스크 관리를 위해 중소기업이 활용하는 방안으로는 △수출단가 조정(46.8%) △원가절감(26.6%) △대금결제일 조정(13.0%) △결제통화 다변화(8.1%) △환변동보험 가입(6.2%) △선물환거래 가입(4.5%) 순으로 조사되었으며, △환리스크 관리를 못하고 있는 기업도 전체의 30.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바라는 정부 정책으로는 △안정적 환율 운용(70.8%) △수출 관련 금융·보증 지원(34.4%) △환변동 보험 확대(9.7%) △환관리 전문 인력지원(7.8%) 등으로 조사되었으며, 현재 수출 관련 주요 애로사항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해외수요 감소(75.0%) △전시회 취소로 인한 기존 바이어 교류 단절 및 신규 바이어 발굴 어려움(49.4%) △환율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33.4%) △주요 수출국 재봉쇄 조치에 따른 물류·통관 애로(23.7%)를 꼽았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로 해외 주요국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원화 강세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수출 중소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방지하고 코로나19 극복과 수출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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