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최근 3년간 전체 라디오 광고 집행액 중 절반이 넘는 금액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몰아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광고대상 매체 471개 중 1위다.
20일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라디오 광고료 집행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전체 라디오 집행액 약 9억 2829만원 가운데 약 5억 2만원(53.9%)을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집행했다.
라디오 광고비의 절반 이상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몰아주고 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집행한 광고비용은 영상, 신문, 라디오, 시설물, 온라인 배너 등 모든 광고 매체별 집행금액 중에서도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교육청이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의뢰한 광고들은 혁신교육, 미래교육, 통일교육 등에 관한 것이었다.
김병욱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광고 대부분이 단순히 교육청을 홍보하는 내용”이라고 지적하며, “교육청 홍보를 위해 수십억 원의 예산을 낭비하기보다는, 과밀학급이나 시설 노후화 등 교육 현장의 문제를 개선하는데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지난 8월 실시한 라디오 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 유익성, 신뢰성, 중립성, 시의성, 흥미성 등 5개 항목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중립성’은 54점으로 경쟁 프로그램보다 30점 이상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뉴스공장은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6건의 법정 제재를 받기도 했다. 진행자인 김어준씨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대해 ‘냄새가 난다’며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배후설을 제기한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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