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경선 후보 | ||
필자는 며칠 전 야당 경선 결과는 “사필귀정,”이라는 글을 썼다.
현재가 박빙이라면 남은 10일이면 역전 정도가 아니라 일방적인 완승도 가능하기에, 이미 “야당경선의 승부가 끝났다” 생각되어 필자의 의견을 개진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없는, 8/16일 KBS에서 주관하는 “도덕성과 자질”관련 야당 합동토론회 이명박의 불참 발표를 보면서는, 이명박이 경선패배를 인정하고 자포자기에 들어갔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도덕성과 자질”관련 합동토론회 이명박의 불참이 어떤 효과(이해득실이)가 올까? (번복하고 참여한다 해도 이미 말을 했기에 효과는 유사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참석하는 것에 비해 불참은 엄청난 손실이 올 것이다.
첫 번째로 모든 전쟁은 사기가 승패를 결정적으로 좌우한다. 그런데 어떤 명분도 없이 전쟁터에 나간 장수가 싸움을 회피하는 행위가 이명박지지자(명박일보, 야당지도부, 지지의원, 조갑제류 명빠)들에게 어떤 영향이 올까? 지지자들의 사기를 완전히 죽이는 행위이자, 지지할 수 있는 명분(요설마저도)을 완전히 빼앗아 버렸다. 이는 엄청난 손실이다.
두 번째로 도덕성 자질 토론거부는, 일반인들에게 이명박의 수많은 의혹이 진실이라는 인식을 갖게 할 수밖에 없다. 해명할 방법이 없으니, 검증을 회피하는, 이는 결국 이명박 스스로가 한나라의 지도자가 되는데 법적,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음을 자인하는 것이 된다.
세 번째로 8/16일 “도덕성과 자질” 야당의 합동토론회장은 이명박의 성토장이 될 수밖에 없다. 이는 참석해서 거짓말을 하는 것보다도 못한 결과가 될 것 이다.
한 예로 토론자끼리 이명박 관련 질의응답을 하며 도덕성, 자질을 검증할 수도 있다. 질문) 이명박이 부패해도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답변) 부패한자는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부패공화국을 만들뿐으로 거짓말이다.
자신의 홍보차원에서 후보로 나온 홍준표, 원희룡 후보 입장에서는, 경선에 찬물을 끼얹는 이명박의 행위를 더욱더 괘심하게 생각해, 차마 앞에 있으면 할 수 없는 말까지 해가며 더욱더 강하게 비판할 가능성이 높다.참석도 안했으니 변명이나 거짓말도 할 수없고, 이명박 스스로 자초했으니 인과응보이다.
네 번째로 부패한 것보다도, 거짓말하는 것보다도, “도덕성과 자질” 야당의 합동토론회를 어떠한 명분도 없이 거부한 이명박의 행위는 당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애국정권창출을 고대하는 애국세력과 당원을 우롱하는 행위로, 이는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이다. 이를 보는 일반국민들도 마찬가지다.
필자가 첫 번째에서 네 번째까지 논했듯이, 이명박의 “도덕성과 자질” 합동토론회거부가, 2007.08.19일의 투표 및 여론조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설명을 안 해도 너무나 잘 알 것이다.
필자가 상식선에서 생각해도 뻔히 보이는 계산을, 이명박이 못할 정도로 바보일까? 필자는 이명박이 그 정도로 바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바보일수도 있지만)
더구나 야당경선은 끌이 아니라 본선에 참여하기위한 과정일 뿐이다. 그렇다면 설령 약간의 손실이 있다 해도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라도, “도덕성과 자질”관련토론회를 이명박 입장에서는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데, 엄청난 손실이 올 것을 뻔히 알면서도 왜 참석을 안 하겠다고 할까?
이는 자신의 야당경선 패배가 돌이킬 수 없는 대세임을 너무나 잘 알기에, 골치 아픈 “도덕성과 자질” 토론회를 회피하는 것으로 여러분들에게는 보이지 않는가?
이명박이 경선패배를 인정하고 거부했든, 머리가 모 잘라서 거부했든, 이명박의 합동 토론회거부는, 이명박의 야당 경선패배를 스스로 돌이킬 수 없는 대세로 만들었다. 더 이상 이명박에게 신화나 기적은 없다.
야당의 경선 승부는 끝났다. 이는 “사필귀정” 이다.
- 푸른벌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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