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 "이명박 당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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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 "이명박 당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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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당 지도부 싸잡아 비난

^^^▲ 당원 교육에 참석한 박근혜 후보가 여러내빈을 소개하는 도중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측은 24일 당 지도부와 경선관리위가 '과열'을 이유로 합동연설회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당이 사당화되고 있다"면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당 지도부를 싸잡아 비난했다.

TV토론회 개최일정 조정요구와 합동연설회 일정 연기는 이 전 시장측이 국민이나 당원들에게 노출되면 될수록 지지율이 하락하는 점 때문에 밀어붙인 '꼼수'이며 여기에 당 지도부나 경선관리위가 부화뇌동하고 있다는 게 박 전 대표 캠프측 시각이다.

특히 박 전 대표측은 한 달도 채 남지 않는 경선 일정을 고려할 때 당 지도부의 공정경선 의지가 상실됐다며 경고음을 내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캠프에 나와 상임고문단과 긴급 회의를 갖고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공정 경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혀줄 것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소속 인사들도 이 전 시장과 당 지도부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다.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제주연설회가 열린 지 24시간도 안돼 광주 합동연설회를 취소한 것은 '수박꼭지 따는데 도끼들고 나서는 것'"이라고 꼬집고, "(이 전 시장측이) 정해진 원칙과 합의를 깬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TV토론을 포함해 자꾸 합의를 깨니까 박 전 대표도 몹시 언짢았던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재원 캠프 대변인은 "이번 사태는 이 전 시장에게 책임이 있다. 후보 본인이 원하니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라면서 "항상 문제가 생기면 원칙도, 규칙도 무시한 채 주위를 두들겨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시비를 걸어서 상대방의 양보를 받아내는 전술이며 이는 선수가 자기한테 유리하도록 골대를 옮기는 형국"이라고 비꼬았다.

한 캠프 관계자는 "결국 이 전 시장은 TV토론이나 연설회는 피하고 밀실에서 적당히 돈주고 조직선거하자는 것 아니냐"고 공격했다.

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최경환 캠프 종합상황실장은 "룰을 정했으면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해야지 한 후보가 트집잡는다고 해서 이런 식으로 흔들리면 선거가 안된다"면서 "룰이 권위가 있어야 나중에 승복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시장 캠프 소속 의원들이 합동연설회 연기를 주장하고 최고위원들이 이에 동조하면서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특정 캠프 인사들은 당 지도부에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관계자는 "당 지도부의 공정경선 관리의지가 점점 퇴색하는게 아닌지, 공정경선 취지를 망각하는 단계로 자꾸 접어드는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한창 뻗쳐오르는 열기를 꺾어놓으려는 상대 후보측의 의도에 대해 당 지도부도 부화뇌동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공감을 표했다.

홍사덕,안병훈 공동선대위원장과 최병렬 상임고문은 오전 11시 여의도 당사를 방문, 박관용 경선관리위원장을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고 조속한 경선 일정 재개를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표측은 언론에 보도된 이 전 시장의 부동산 관련 의혹을 비판했다. 전날까지 검증과 관련해 '자제 모드'를 유지했지만 이 전 시장측이 검증청문회에서 언급된 사안을 거론하며 박 전 대표를 이틀째 공격하는 상황에서 밀릴 수만은 없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김 대변인은 "(이 전 시장을) 후보로 뽑아놓으면 매일 아침 신문에 뭐가 났느냐로 마음졸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우리끼리니까 이 정도지만 범여권과의 대결 구도에서는 100배는 더 강하게 나올 것이다. 이러다가는 자칫 2008년 봄이 (정권창출에 실패한) 2003년 봄처럼 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앞서 이혜훈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전 시장은 서울시장 취임 전인 2000~2002년 자신 소유의 빌딩을 관리하는 임대관리회사를 만들어 사장으로 등록, 첫해는 99만원, 이듬해부터는 120만원의 월급을 받는다고 신고해 직장건강보험료를 월 1만5천980만원(2000년), 2만2천610원(2001년), 2만3천590원(2002년)을 납부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당시 이 전 시장의 재산규모가 175억원 정도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었던 만큼 이 전 시장이 당시 지역의보 가입자로 있었다면 최고등급인 월 125만원 가량의 보험료를 내야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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