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어느 가을날, 이순의 나이에 컴퓨터라는 신기한 물건을 접하게 되었다. 5년 동안 독일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 온 막내방에 자리잡은 텔레비죤 같은 것이 이 컴퓨터란다.
딸애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귀에 익게 들어 온 월남 이야기에 참전용사였던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여겨 온 터인지 월남소식을 알려준다며 내게 보여준 화면이 바로 전우들의 발자취가 담긴 월남전 홈페이지였다.
어느 날 꼬박 밤을 새워 사용법을 배워 보았지만 돌아서면 금새 잃어버린 탓에 딸아이의 애교 넘친 꾸중도 아랑곳없이 어느 날 또, 집을 잃고 방황하다가 "공주야, 공주야"소리쳤다. 늦게 얻게 된 막내아이라 온 식구들이 "공주"로 부른다.
외딴곳 세면장에서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가 들린다. 아빠의 갑작스런 호출에 독일어로 응수하는 딸애가 서운해서 또 한번 고함을 쳤다. 큰소리에 놀라 달려온 공주의 입에는 칫솔 과 하얀 거품을 머금은 체 나타났다.
"미안하다 공주야" 세면중인 네게 고함을 쳤구나, 이런 저런 사연 속에 초보연습으로 조심스럽게 시작한 5년 전 컴맹시절.. 30여년 전 헤어진 전우들과의 재회의 기쁨 속에 가슴앓이 하던 지난날의 상처를 털어 내려고 자중 자애 하던 판국에
한겨레신문의 양민 학살과 용병운운, 그리고 김대중은 “한국군의 참전으로 귀국에 피해를 준 점”을 사죄한다는 베트공 수장의 방한 시 망발, 더 더욱 광주사태의 관련자들에 대한 국가유공자 반열의 합법화, 참전용사들에 대한 명예훼손, 6.15공동선언의 미명아래 김정일에게 지원하는 천인공노할 매국행위,
6.25가 남침이 아니라 통일전쟁이라는 김대중의 연설문, 헤아릴 수 없이 번지는 붉은 무리들의 외침소리에 두 달만에 마마병을 앓고 병원신세와 함께 내 곁에 컴퓨터라는 바보 상자가 철거되었다. 나는 이 요상스런 문명의 이기가 죽음의 길을 재촉하는 저승사자로 여겨, “월남전의 영웅들”<전우야 보고싶다>코너를 마련해 준 뉴스타운에 거듭 감사를 표한다.
이곳이 천국이요! "전우야 보고싶다“란을 통해 세상사 근심 걱정 덜어버리고 자식, 손자 손녀들과 더불어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전우들과 나누고 싶다.
PS- 5년 전 초보 컴맹시절 구름정님의 글을 접하고 성이 구요 이름이 “름정”으로 알았고, 처음 주행 코스가 자유 게시판인데, 최진사님의 많은 글들을 접하고 성이 최씨요 이름은 진사라고 생각했다. "봄날"님 글을 보고 성씨 가운데 "봄"씨도 있구나 라고 여겼으니 지금 생각하면 컴맹의 무지가 극치를 이룬 셈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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