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천사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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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마다 폐품 수집하여 마련한 돈으로 봉사 나서

^^^▲ 천안경찰서 윤 정원 경사^^^
천안경찰서(서장 한 달우)는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부모처럼 보살피는 참된 경찰이 있어 화재가 되고 있다.

화재의 ‘천사경찰’은 목천.북면파출소 윤 정원 경사(41세)다.

윤 경사는 2004년 10월부터 입장치안센터 민원담당관으로 근무하면서 쉬는 날마다 빈병, 폐지 등 폐품을 수집하여 마련한 돈으로 독거노인과 불우청소년 돕기에 나섰다.

요즘도 퇴근 후에는 피곤한 몸을 아랑곳 하지 않고 마을 노인정을 찾아다니며 ‘컴퓨터 선생’ 역할을 하고 있다. 여름이면 노인정 시설을 돌아보며 선풍기를 달아주고 복날이면 어김없이 식사배달을 해주고, 추운겨울, 아침저녁으로 노인들의 집을 방문해 고장 난 보일러나 수도시설을 수리해주고 있다.

윤 경사는 ‘독거노인보호카드’를 작성하여 독거노인들을 친자식 보다 큰 정성으로 보살피고 있으며, 쪼그라든 야윈 손으로 빨래하는 모습을 보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여 세탁기를 구입해 주는가하면, 화재로 집을 잃은 독거노인을 위로하고 가재정리를 해주고, 고물수집을 하는 장애인할아버지들에게 안전조끼를 마련해 주는 등 따뜻한 손길을 건네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집 현관문에 인터폰과 자동센서 등을 달아주고, 폐렴으로 고생하며 끼니를 거르는 노인에게는 매일 복용해야하는 독한 약을 견디게 하는 야쿠르트를 배달해 주는 정성을 보이고 있다.윤 경사는 혼 자할 수 없는 일이면 자치단체를 통해, 자원봉사단체와 자매결연을 맺어서라도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있다.

10여 년 동안 앉은뱅이로 생활하는 할머니의 집에 싱크대가 너무 높아 불편한 것을 보고 시청을 통해 싱크대와 도배장판을 교체해 주고, 생활이 극빈한 독거노인이 기초생활수급자에 누락된 것을 알고 생계지원을 얻어내는 가하면, 얼음장 같은 방안에서 떨며 지내는 할머니에게 난방비를 마련해 주고, 대한적십자사 및 새마을 부녀회와 함께 밀린 월세를 지원해 주기도 했다.

또 여성가장의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가 하면 등록금을 못내는 조손가정을 생활안전협의회와 자매결연을 맺게 하여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다.독거노인에 대한 생활, 의료, 미용, 목욕 봉사에 이어, 2006년 3월부터는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에 봉사대상으로 받은 500만원의 상금을 쾌척한 일도 있었다.

남들은 돈이 있어서 봉사를 한다지만 윤 경사는 전혀 그렇지 않다. 폐품수집 기금, 돼지저금통, 독자투고료, 강의료, 상금과 경찰서 즉상금, 초과근무수당을 모두 모은 돈으로 선행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윤 경사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암에 걸려 투병중인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삼형제의 효심이 오늘의 윤 경사를 존재하게 했는지 모른다.

윤 경사는 “검게 그을린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볼 때마다 아버지 생각에 눈물이 나서 그냥 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며 “내가 살림살이가 넉넉지 못해 듬뿍 주질 못하고 쪼개어 줄 수밖에 없어 늘 마음은 개운치 않다.”며 완전한 문제해결을 하지 못 함을 오히려 가슴 아파했다.

다 무너져가는 시골 초가집과 비닐하우스에는 윤 경사의 또 다른 부모들이 있다. 노인들은 매일같이 찾아와 ‘엄니, 엄니’라고 부르며 말동무를 해주니 우리 시골 노인들에게 윤 경사는 팔자에 없던 자식이라고, 너무 고마워 눈물이 날 지경이라고 말한다. 윤 경사는 오늘 저녁도 시골 어디에선가 우리가 버린 우리의 부모를 거두고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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