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승인된 블록버스터급 신약 중 절반 이상이 항체신약일 정도로 항체신약의 비중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항체 신약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이 ‘항체 인간화 기술 (antibody humanization)’이다. 생쥐 등의 동물을 이용해 만든 항체를 그냥 사람에게 주사할 경우 면역거부반응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동물에서 개발된 후보 항체를 사람 항체의 아미노산 서열로 교체해야 한다. 이 과정을 ‘항체 인간화(humanization)’라고 부른다.
이제까지 동물 항체를 인간화 하는 기술은 미국 프로테인디자인랩(PDL) 사의 ‘CDR-그라프팅’ 기술뿐이었다. 이 때문에 제넨텍, 노바티스, 로쉬를 비롯한 세계의 모든 제약회사들이 인간화 항체치료제 개발을 위해서 PDL사에 막대한 기술료를 지불하고 ‘CDR-그라프팅’ 기술을 사용해 왔다. 이로 인해 현재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PDL사는 시가 총액이 3조원을 넘나들고 있다.
이번에 특허가 승인된 기술의 정식 명칭은 ‘SDR-그라프팅’이다. PDL사의 ‘CDR-그라프팅’ 기술은 항체의 약 80% 부분을 사람 것으로 바꿀 수 있는 데 반해서, 제넥셀의 기술로는 97% 부분을 사람 것으로 바꿀 수 있다. 즉, ‘SDR-그라프팅’은 동물항체를 거의 완벽하게 사람 것으로 바꿈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 한다.
이번 기술 개발로 제넥셀은 세계 항체신약 원천기술 무대에서 PDL사와 쌍벽을 이루는 단 2개의 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되었고, 우리나라는 다국적제약사의 특허장벽을 넘어 항체신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006년 PDL사는 CDR-그라프팅 특허에 대한 기술료로만 2천억 원 넘게 벌어들였으며, 이 수입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3년 내에 연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제넥셀도 이를 넘는 기술료를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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