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 착륙 후 60일간 탐사 작업 진행 계획
인도의 두 번째 달 탐사선이 발사된 지 거의 한 달 만인 8월 20일 달 궤도에 진입 달 주위를 돌기 시작했다고 인도 관계자들은 확인했다고 영국의 비비시(BBC)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챈드라얀 2(Chandrayaan-2)호는 기술적 장애로 예정된 발사가 중단된 지 일주일 후인 지난 7월 22일 스리하리코타 우주정거장(Sriharikota space station)에서 발사됐었다.
인도는 1억 4천500만 달러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의 임무가 달의 남극에 최초로 착륙하는 것이다. 지난 달 탐사선 발사는 384,000km의 여정의 시작이었다. 인도 과학자들은 이 탐사선이 계획대로 오는 9월 6일이나 7일에 달에 착륙하기를 바라고 있다.
인도의 첫 번째 달 탐사선인 찬드라얀 1호는 지난 2008년에 발사되었지만, 달 표면에 착륙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당시 레이더를 이용해 달에 대한 첫 번째 그리고 가장 상세한 물(water) 탐색을 수행했었다.
찬드라얀-2는 달에서 탐사된 조그마한 남극 근처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 탐사선의 임무는 달 표면에 초점을 맞추어 물과 광물을 찾고 월진(moonquake : 달의 지진)을 측정할 계획이다.
인도는 이번 탐사선에 가장 강력한 로켓인 GSLV Mk-III(Geosynchronous Satellite Launch Vehicle Mark III)를 사용했다. 무게는 640톤(최대 적재된 747 점보제트기의 무게의 거의 1.5배)이었고, 길이는 44m로 14층짜리 건물과 같다.
이 임무에 사용된 우주선은 3개 부분으로 이뤄져 잇는데 궤도선(an orbiter), 착륙선(a lander), 그리고 탐사선(a rover)이다. 무게 2,379kg의 궤도선은 달 표면의 모습을 촬영 임무를 가지고 있다. 이 착륙선(Vikram)의 무게는 약 절반이며, 달의 흙을 분석할 수 있는 기구를 갖춘 27kg의 달 탐사선이 탑재되어 있다. 14일 동안 탐사선(Pragyan 프라그얀-산스크리트어로 지혜라는 뜻)은 착륙선에서 0.5킬로미터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분석을 위한 데이터와 이미지를 지구로 보내는 역할을 담당한다.
6주 이상의 달 여행은 50년 전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최초로 인간을 달 표면에 착륙시킨 4일보다 훨씬 더 길다. 인도 우주국은 연료를 절약하기 위해 지구의 중력을 이용하기 위해 순환 경로를 선택했는데, 이 경로를 통해 위성을 달로 쏘아 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
인도는 찬드라얀 2호를 직항로로 쏘아올릴 만큼 강력한 로켓이 없다. 그에 비해 아폴로 계획에 의해 사용된 새턴 V 로켓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로켓 중 가장 크고 가장 강력한 로켓으로 남아 있다.
시반 박사(Dr Sivan)는 “착륙선이 풀려나 달의 남극을 향해 돌진하는 순간 과학자들은 15분 동안 공포에 떨게 될 것”이라고 그 순간을 상상하며, 그때까지 우주선을 조종해 온 사람들은 그 결정적인 순간에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왜냐면 모든 시스템들이 설계된 대로 실제 착륙이 제대로 될 것이냐, 그렇지 않으면 착륙선이 달 표면에 충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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