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라메르 1층에서는 22~28일 이재애 그림에세이 ‘엄마의 정원’이 전시되고 있다.

제3의 공간
현실에 존재하는 장소이면서 모든 장소들의 바깥에 있는 곳,
열림과 닫힘이 함께하는 지극히 사적인 공간,
나의 헤테로토피아(Helerotopia)는 그림을 그리는 이 작업실이다.

현실적 공간에 민화 속
(인간의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그려진 아름다운 소망이 담긴 그림)
꿈을 담아 서로 양립 불가능한 복수의 공간,
복수의 배치를 하나의 실제 공간에
나란히 구현해 현실화 된 유토피아를 탄생시키면
뒤죽박죽 속에서도 사랑이, 장수가, 성공이
정오의 목단처럼 피어오른다.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없다. 이곳 제3의 공간에선,
흘린 땀방울만큼의 열매는 반드시 열린다.
가장 아름답고 튼실하게.

라일락 향기
꽃피는 봄날
창밖은 아찔한 향기로 가득한데
내 작업실 물감들은 씨름 중이다.
물질성을 위한 덧칠은 계속되고
시간성 위에 적절한 레이어를
완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아직 끝은 보이지 않는다.
잘하고 있긴 하는 걸까?
많이 고단하고 외로운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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