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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홈페이지^^^ | ||
노 대통령은 또 언론의 '아니면 말고 식'의 보도 행태에 다시 한번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부당한 권력(언론)에 제가 굴복하는 일은 어떠한 경우에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정당한 권한과 독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반론권과 오보 대응권을 가지고 언론 문화의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밝혀, 향후 '언론과의 전쟁'도 시사했다.
"선생님 고초 생각하면, 쉽게 잠을 이룰 수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기명씨에게 "저를 만나지만 않았어도 '김삿갓 북한방랑기'의 시나리오 작가로 존경받는 원로작가로 노후를 편히 지내셨을 분이, 제가 대통령만 되지 않았어도 최소한 후배 언론인들에 의해 부도덕자, 이권 개입 의심자로 매도되는 일은 없었을 분"이라며 "일흔을 내다보는 연세에 당하고 계실, 선생님의 고초를 생각하면 저는 쉽게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기명씨와 인연을 맺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기명씨의 인간성을 되짚었다. 노 대통령은 "(이기명) 선생님께서는 인간 노무현을 좋아하셨던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꿈꾸었던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좋아하셨고 방송작가로서는 '진실이 진실로 전달되는 나라'를 좋아하셨다"고 판단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그런 마음이셨기 때문에 저와의 첫 인연인 88년 KBS노조 강연에서 저의 포부 하나만 보시고 '조건 없이 당신을 돕겠다'라는 편지를 보내셨던 것"이라며 "저와 꿈을 함께 했기 때문에 방송사라는 좋은 직장을 버리시고 자원봉사라는 고생길을 시작하셨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용인 땅이 최근에 용인지역 개발의 여파로 부동산개발업자들에게 매력적인 땅이 되고 그래서 맺게 된 계약서 몇 장 때문에 선생님이 갑자기 언론에 '대통령을 등에 업은 이권 개입 의혹자'가 되어버렸다"며 "이것이 우리가 꿈꾸던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이고 '진실이 진실로 전달되는 나라'이냐"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언론에 대한 강력 대응 예고
-'아니면 말고 식' 보도는 '대통령 굴복시키려는 방법'
노무현 대통령은 "옛날 정권과 언론의 관계는 정권에 의한 탄압, 언론에 의한 정권 길들이기 아니면 밀월의 관계였다"며 과거 정권과 언론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언론과의 관계 측면에서 저의 입장은 확고하다"며 "건강한 긴장관계이며 건전한 라이벌관계"라고 다시 한번 규정했다. 노 대통령은 "이러한 건강한 긴장관계를 위해 저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정당한 권한과 독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반론권과 오보 대응권을 가지고 언론 문화의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 대통령은 "원칙이 필요할 때는 원칙으로 하겠고, 참고 기다려야 할 때는 인내로서 하겠다"며 "가장 힘든 그러나 가장 바람직한 관계를 만들어 내겠다"고 천명했다.
노 대통령의 언론과의 관계를 다시 천명한 것은 이번 용인 땅 매매 의혹과 관련한 언론의 보도에 대한 강한 대응을 예고하는 것으로서, 향후 참여정부와 언론과의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특히 노 대통령은 일련의 보도들이 대통령을 굴복시키려는 언론의 의도라고 보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일부 언론의 잘못된 보도 방법이 하나 있다"며 "바로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제기로 대통령의 주변을 공격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이러한 방법을 "대통령을 굴복시키려 하는 방법"이라고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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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인터넷 통해 언론에 반격
방일 하루 앞둔 5일 저녁 7시 청와대 홈페이지에 "공개편지"
이병한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5일 저녁 7시 세번째 공개편지를 인터넷을 통해 띄웠다. 첫번째 "호시우행", 두번째 "잡초론" 편지에 이어 이번에는 "이기명 선생님께 올리는 글"이다. 노 대통령의 후원회장이었던 이기명씨는 현재 부동산 문제로 인한 의혹에 휩싸여있다.
▲ 6월 5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띄운 노 대통령의 편지.
이 공개편지는 형식상 노 대통령이 이기명씨에게 보내는 편지지만, 사실은 국민 모두에게 보내는, "언론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노 대통령으로서는 연일 주변인물에 대해 의혹 공세를 펴는 일부 언론에 대해 "인터넷"이라는 매체와 "공개편지"라는 형식을 빌어 반격을 하는 셈이다. 국가를 대표해 일본을 방문하기 바로 전날 저녁이라는 시점도 미묘하다.
노 대통령은 공개편지에서 "일부 언론의 잘못된 보도 방법이 하나 있다"면서 "바로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제기로 대통령의 주변을 공격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대통령을 굴복시키려 하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의 사례"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처음에는 저의 친형인 건평씨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대단한 범법 사실이 있는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다가 "아니면 말고 식"으로 지금은 기사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 다음은 선생님입니다."
노 대통령은 또 "단지 대통령의 주변이라는 이유로 인권이 너무나 쉽게 침해되고 있다"면서 "부당한 의혹제기에 의해 사람들이 형벌을 받는 일이 없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편지는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언론문화를 위해 꼭 필요한 건강한 긴장관계를 끝까지 유지하겠다"는 다짐으로 끝을 맺었다.
청와대측은 이번 편지는 지난 편지와 달리 이메일을 통해 개인에게 발송하지는 않고 청와대 홈페이지(www.president.go.kr)에만 공개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노 대통령의 공개편지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