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노 대통령 '경제 낙관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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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노 대통령 '경제 낙관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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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통령 경제 낙관, 이해 못해”-민주 “대통령 헐뜯기 중단하라”

 
   
  ▲ 추경예산안 협의하는 여야 총무
ⓒ YTN
 
 

노무현 대통령의 경제 낙관론이 여야의 정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 2일 참여정부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경제 성장률에 대해 "6%나 그 이상으로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러 경제지표나 현 경제 상황을 볼 때, 대통령이 너무 낙관적인 희망만을 제시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결국 노 대통령의 경제 낙관은 여야의 정쟁을 불러 일으켰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안이한 경제상황인식이 우려스럽다"며 "지금이라도 노 대통령은 경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해 올바른 처방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은 대통령 헐뜯기를 즉각 중단하고, 민생 경제 챙기기에 협력하라"고 맞불을 놓았다.

노 대통령 "6% 경제 성장도 가능"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경제 성장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선거 때 5.2%를 얘기했는데, 6%나 그 이상으로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매우 낙관적인 경제 전망을 내놓았다.

노 대통령은 "과학기술, 연구개발 투자, 기술혁신 전략에 높은 비중을 두고 계속 점검해 나가고 있다"며 "기술혁신, 동북아 허브전략, 내부갈등 해소와 국민통합·지역통합 등도 모두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낙관적인 경제 전망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단기적 경기부양책'을 실시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은 "단기적 경기부양책을 성장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기적으로 성장전략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 "경제주체 아우성인데, 대통령만 낙관"

그러나 한나라당은 3일 "어제 노무현 대통령이 경제문제에 대해 너무나 낙관적인 평가로 일관해 사상 초유의 극심한 경제위기 상황에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국민들의 가슴에는 멍이 들었다"며 대통령은 경제 낙관론을 비판하고 나섰다.

진선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그토록 경제가 괜찮다고 강변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모든 경제주체들이 아우성치고 있는데 유독 대통령만이 경제가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진 부대변인은 "지난 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분기 기업경기전망'을 보면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추락하다 못해 꽁꽁 얼어붙었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모든 실물지표가 내리막길을 걸은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또한 위축된 지 오래"라며 "지금 국민들은 과연 노 대통령이 병들고 있는 한국경제를 치료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의사인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고 노 대통령의 경제 회복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진 부대변은 노 대통령에게 "경제 위기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리고 있다면 경제와 민생은 내팽개친 채 신당놀음, 언론 길들이기, 주변 비리의혹 은폐에만 혈안이었던 지난 100일의 잘못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옳지 않느냐"고 따졌다.

민주 "대통령 헐뜯기 중단하고, 경제 협력해야"

한나라당의 이러한 비판에 대해 민주당도 즉각 대응하고 나섰다. 민영삼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대통령이 경제문제에 대해 너무나 낙관적인 평가로 일관해 국민들의 가슴에 멍이 들었다'는 억지 궤변을 늘어놓았다"며 "한나라당은 대통령 헐뜯기를 즉각 중단하고, 민생 경제 챙기기에 협력하라"고 반격했다.

민 부대변인은 "참여정부 출범 100일 기자회견 중 대통령께서 '부동산 폭등을 꼭 잡겠다' '국정의 중심을 경제안정, 그 중에서도 서민생활의 안정에 두고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대통령의 경제문제 해결을 위한 열정과 충심이 한나라당의 눈에는 보이지 않느냐"고 역공을 펼쳤다.

그는 또 "이런데도,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경제 상황인식이 안이하다고 헐뜯기만 하고 있을 것이냐"며 "어려운 경제를 생각해서라도 한나라당은 터무니없는 억지 궤변으로 대통령을 헐뜯고, 대통령과 국민을 이간질시키려는 국론 분열 책동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 부대변인은 "추가경정예산도 편성해야 하고, 수출산업도 지원해야 하고, 부동산 투기도 잡아야 하는 등 경제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한나라당이 입으로만 '경제' '경제' 하지 말고, 진정으로 경제 챙기기에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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