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식물들의 월동준비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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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식물들의 월동준비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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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의 겨울나기"

하루가 다르게 낮아지는 찬 기운과 그 기운에 못이겨 나무에 달려있던 낙엽마저 떨어지고 난 앙상한 나무를 볼 때면 겨울이 이미 왔음을 세삼스레 느낀다.

겨울이 왔다는 인식보다 한해가 벌써 지나가 버렸다는 서운함이 마음을 무겁게 하곤 한다.

얼마전 추워진 날씨에 낙엽이 모두 떨어진 나무를 보고 친구가 엉뚱한 말 한마디를 했다.

“야~ 겨울은 겨울인가봐.. 나무가 죽었어!”
명색이 나무를 전공한 사람이 겨울이 와 낙엽이 진 나무를 보고 죽었다고 표현하면 어쩌냐고 친구에게 살짝 면박을 줬다. 그럼 무어라 표현하면 좋겠냐고 친구가 물었다

음... 나도 딱히 뭐라 말하기가 힘들어 잠시 생각을 해본 나는 “내년을 준비하기 위해 잠시 월동준비를 하는거야” 라고 말을 했다.

이것 또한 정답은 아니다. 그러나 나무가 죽은 것은 결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 봄 다시 생그런 녹색의 새싹을 피우기 위해 숨 죽여 월동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조금은 정답에 가깝다고 생각을 했을 뿐이다.

우리가 겨울을 나기 위해 겨울 내 먹을 김장을 준비하는 것처럼 식물들은 겨울을 나기 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한다. 그중의 하나로 나무가 낙엽을 떨어뜨리는 것은 더 이상의 에너지 소비를 방지하고 잎 속의 모든 영양소를 회수하여 겨울동안 소비할 에너지를 준비하기 위해서 이다.

식물은 영양소를 회수한 후 몸속에 있는 수분을 모두 정리한다. 추운 겨울 만약 식물의 몸속에 수분이 남아 있다면 식물의 세포막이 찢어져 죽게 되기 때문이다.

식물은 가을이 오기 전 가장 세력이 왕성한 시기에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그것이 바로 내년을 준비하기 위한 겨울눈 또는 동아(冬芽)를 만드는 것이다. 식물들은 내년을 위한, 내년 한 해 동안 자신이 성장할 모든 것을 겨울눈 속에 만들어 놓는다.

겨울눈의 모습은 식물마다 모두 틀리기 때문에 식물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잎이나 꽃이 없는 겨울에도 겨울눈이라고 하는 친구들로 그 식물의 이름을 구별하기도 한다.

겨울눈은 이듬해 봄에 피어날 새싹을 봄까지 안전하게 보호한다. 목련의 두껍고 털이 뽀송뽀송한 겨울눈도 봄에 피어날 아름다운 목련꽃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다.

겨울눈은 이듬해 봄 잎이나 줄기가 되는 잎눈도 있으며, 꽃이 피어날 꽃눈도 있다. 겨울눈의 크기 또한 다양하여 목련처럼 큰것에서부터 아주 작은 것까지 다양하다. 너무 작아 보이지 않을 뿐 겨울을 나는 식물들은 모두다 겨울눈을 만든다.

식물이 낙엽을 지고 겨울눈을 준비하듯 우리 또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준비하고 해쳐나가기 위해 스스로 만의 방법으로 최선을 다해야한다.

오늘 잠시 직장과 개인적인 힘듦이 나를 지치게 했으나 목련이 내년의 아름다운 꽃을 준비하기 위해 겨울눈을 만들 듯 나또한 지금의 힘듦을 잠시 접고 내일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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