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민주당의 신당 창당 움직임과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 물류대란, 그리고 한총련 5.18 기념식 시위 등 여러 정치·사회적 이슈에 밀려 관심 밖으로 밀렸던 한나라당 대표 경선이 이날 정견발표회를 계기로 국민의 관심 안으로 들어설 지 주목된다.
당권주자 "내가 적임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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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나라당이 서민을 위한 정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당권주자들의 변화된 모습은 이날도 계속됐다. 정견발표회에 나선 6명의 당권주자들은 한나라당 내부의 쇄신과 정치권 전체의 개혁을 주장했다.
또한 자신이 그 적임자라면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젊은 층에 대한 중용을 약속했다. 한나라당에 대한 '수구'라는 비판을 불식시키고, 정치개혁에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강재섭 의원은 "당의 간판을 젊은 인물로 바꿔야 무기력한 당의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다"며 당권주자 중 가장 젊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했다. 그는 "대선 패배의 얼굴이 당을 이끌거나 노쇠한 관리형 대표로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유력 주자들을 겨냥했다.
강 의원은 특히 "대표가 되면 영남에서의 확고한 지지를 바탕으로 호남과 충청, 그리고 수도권 인사들을 전면에 포진시켜 영남당 이미지를 극복하겠다"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도 총선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자신이 대표가 돼야) 차기 대선에서 정권탈환의 희망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덕룡 의원은 당 쇄신과 정치개혁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제가 가교가 돼 당을 외면하고 있는 특정지역, 젊은 세대, 서민층에게로 당의 지지를 넓혀가겠다"며 한나라당의 변화를 꾀했다.
"개혁적 보수의 깃발을 들겠다"는 김 의원은 "(대표가 되면) 한나라당을 정책 정당,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민주 정당, 열린 정당으로 쇄신하고 정치개혁으로 승부를 걸어 신당바람을 잠재우고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형오 의원은 '50대 리더십'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미국의 부시, 러시아의 푸틴, 독일의 슈뢰더 등 50대 지도자가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며 "50대의 '맑고 젊은 리더십'으로 세대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명망가들의 노쇠하고 권위주의적인 리더십이 당의 역동적인 발전을 막고 있다"고 비판하고 "당의 진정한 개혁은 세대교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생물학적인 나이로 시대에 편승하려는 리더십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며 강재섭 후보를 겨냥했다.
'대표 불출마선언' 불복으로 다른 당권주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서청원 의원은 "위험천만한 노무현 정권에게 다음 대선까지 국정을 맡겨 놓을 수 없다"며 "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원내 제1당이 돼 우리 당이 국무총리와 내각을 담당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우리당이 국정의 절반이라도 담당해 국민을 안심시키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서 의원은 "당의 다양한 세력과 다양한 인물, 다양한 사고, 다양한 지역적 기반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적 리더십을 창출해야 한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재오 의원은 정치공작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주장했다. 그는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정치공작을 단죄하는 데 당력을 모아 투쟁해야 한다"며 "우리 당은 여기서부터 새로운 야당으로 출발해야 하며 대표가 되면 이것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최병렬 의원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희망의 새 길을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은 "한나라당은 노선과 정책, 행태와 사고, 모든 면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바꿀 것을 바꾸고 도려낼 것은 과감히 도려내야 한다"고 '강력한 당 쇄신'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또 "기득권을 옹호하는 '낡은 정당'이라는 오명을 벗어야 한다"며 "젊은 인재를 적극 양성해, 노·장·청이 함께 하는 역동적인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심을 다 버렸다"며 "오직 당을 살리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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