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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타운 신중균^^^ | ||
힘이 든다. 움직일 때마다 쑤셔오는 관절이 아프다. 이제는 정말 할 일이 없다. 아름답고 기쁘고 즐거운 일을 봐도 생기가 없고 몸은 축 쳐지며 보이는 것들은 희미하기만 하다. 아들 손자 같이 식사하고 제 할 일을 찾아 직장으로 학교로 간다. 허 상무노인은 오늘은 어디로 갈까? 잠시 생각해본다. 친구, 문화센터, 노인대학, 이제 정말 힘이 없어 움직이기 싫다. 경로당? 그래 오늘도 만만한 경로당이 갈 곳으로 결정된다. 대부분의 경로당노인들의 일상을 생각해본다.
점심식사도 해결되고 나이가 많은 친구들과 할머니들이 같이 윷놀이도 하고 조금의 경쟁심도 생기는 화투판도 보고 요즘은 노인복지회관 복지 사나 노인지도 사 들이 심심하지 않게 우리경로당에 드나든다. 젊은 여성 복지 사들이“안녕 하셨어요?” 상냥하게 인사하며 자주 들린다. 방문객들이 많아진 요즘이다. 오늘은 복지관에서 떡을 가지고 온다고 한다.
경로당 점심대접하기운동이 퍼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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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타운 신중균^^^ | ||
오늘 80나이 허 노인은 점심을 먹고 회원과 같이 연안부두 해수탕으로 향한다. 매주수요일이면 어김없이 찾는 곳이다. 점심해주고 상치우고 재빠르게 움직이는 유 정희 할머니는 벌써 10년째 봉사하신다. 회장할아버지가 “윷 판 펴봐” 하신다. 20명에서 30명사이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매일모여 점심을 들며 얘기꽃을 피우신다. 어색함이 없는 분위기다.
노인 지도 사로 활동하며 보아온 경로당분위기다. 120군데나 되는 남구 노인복지회관내 경로당의 숫자가 이렇게 많다. 노인이 많다는 얘기다. 경로당을 드나들며 우선은 노인들을 편하게 해야지 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동화되어가는 자세로 임한다. 아름다운 사랑 밭 편지를 낭송하며 가벼운 사회이슈주제를 설명하며 마이크노래방으로 흥을 돋구어본다, 어색하기만 하던 분위기가 이제는 한 시간으로는 시간이 짧다. 손뼉 치며 노래하고 동조하는 사람들에게 반감을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경로당에서는 아직 한 구석화투판이 벌어진다. 언젠가는 동조하리라 생각한다. 미안하신지 술잔을 권하기도 한다.
노인전문가들이 많아지고 있다. 자연스러운 사회의 일면이다. 그러나 노인이 되어보지 못하고는 노인의 감정을 어찌 정확히 알겠는가? 그래도 요즘 복지 사들은 어찌 그리도 노인의 마음을 잘 아는지? 인기가 좋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관심과 사랑으로 오늘의 제물포경로당 분위기만 같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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