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어버이는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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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어버이는 국민입니다”사진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민이 대통령입니다'라는 슬로건 ⓒ 연합뉴스사진^^^ | ||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의 어버이는 국민이고, 국회의원의 어버이도 국민"이라며 "한 인간을 대통령으로, 국회의원으로 만든 사람은 바로 국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이런 점에서 정치개혁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여러분 마음 먹기에 달린 일"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명시된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이 나라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군말 없이 따라야 하는 지상명령"이라며 국민주권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국민 나서 정치와 정치인을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국민의 관심에 정치인이 바뀌고, 국민의 결심에 정치가 바뀐다"며 "어버이의 마음과 농부의 마음을 가지면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버이는 자식을 낳아놓고 '나 몰라라' 하지 않고, 잘 하면 칭찬과 격려를 해주고 잘못하면 회초리를 든다"며 국민의 관심을 요구했다. 또한 "농부는 김매기 때가 되면 밭에서 잡초를 뽑아 낸다"며 "(잡초가) 농부의 뜻에 따르지 않고 선량한 곡식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잡초는 뽑아내야 - 잘못하면 회초리를 들어 달라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에서의 '잡초'와 같은 정치인을 국민이 제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하라는 국민의 뜻은 무시하고 사리사욕과 잘못된 집단이기주의에 빠지는 정치인 △개혁하라는 국민 대다수의 뜻은 무시하고 개혁의 발목을 잡고 나라의 앞날을 막으려 하는 정치인 △나라야 찢어지든 말든 지역감정으로 득을 보려는 정치인 △그리고 전쟁이야 나든 말든 안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정치인 등을 '정치판의 잡초'로 규정했다.
노 대통령은 '이렇게 국민을 바보로 알고 어린애로 아는 일부 정치인들'에게 "어떤 저항과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대통령의 의무인 대한민국 헌법 제1조(국민주권)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국민은 (잡초 정치인들에게) 어버이의 마음과 농부의 마음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국민이 '나 몰라라' 하지 말고 회초리를 들어 질책하고, 선거를 통해 이들을 제거해 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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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초 정치인 뽑아내야”노무현 대통령이 8일 청와대 홈페이지 가입자 20만명과 공무원 10만명, '아이러브스쿨' 홈페이지 편지수신 동의 회원 500만명에게 전자우편으로 보낸 공개편지 중 일부 ⓒ 뉴스타운^^^ | ||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에게도 잘못이 있으면 '회초리를 들어 달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회초리는 언제든지 기꺼이 맞겠다"며 "그것이 국익의 회초리라면 기쁜 마음으로 맞고 온 힘을 다해 잘못을 고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아무리 힘있는 국민이라도 개인이나 집단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 드는 회초리 △'너 내 편이 안 되면 맞는다'라는 뜻의 회초리 △그리고 국민의 뜻을 위배하는 회초리 등에는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정치와 통치는 다른 것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했던 노동자·서민의 불만도 달랬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인권변호사로서 살았다"며 "개인적으로 힘있는 국민의 목소리보다 힘없는 국민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체질"이라고 자신이 '힘없는 서민의 대통령'임을 다시 한번 인식시켰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집단이기주의를 경계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할 때는 그 누구에게 혹은 어느 한 쪽으로 기울 수 없다"며 "중심을 잡고 오직 국익에 의해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지지층의 불만에 이해를 구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대통령이 중심을 잃는 순간, 이 나라는 집단과 집단의 힘 겨루기 양상으로 갈 것"이라며 "정치와 통치는 다르고, 비판자와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다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국익이라는 중심을 잡고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말했다.
꼭 이루고 싶은 '대한민국'
노무현 대통령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꼭 이루고 싶은 희망이 있다"며 '화합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과 '사랑으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희망했다.
노 대통령은 '화합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에 대해 △이익집단은 있지만, 집단이기주의는 없는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지만, 국가와 민족 앞에서 한 발 물러서는 △좀 더 가지고 덜 가진 것의 차이는 있지만, 서로 돕는 △동(東)에서 살고 서(西)에 사는 차이는 있지만, 서로 사랑하는 '대한민국'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사랑으로 행복한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세대 차이는 있지만, 세대 갈등은 없는 △자식은 부모세대가 민주주의를 유보하며 외쳤던 '잘 살아 보세'를 존중하고, 부모는 내 아이가 주장하는 '개혁과 사회정의'를 시대의 메시지로 받아들이는 △자식은 부모에게서 경험을 배우고, 부모는 자식에게서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배우는 △자식은 밝게 자라게 해 준 부모에게 감사하고, 부모는 자식의 밝은 생각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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