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가 지난해 1월 문을 연 보훈회관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7천여 명의 보훈 가족들에게 건강, 여가, 문화생활을 원스톱으로 즐기는 생활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7일 구에 따르면 그간 뿔뿔이 흩어진 9개 보훈단체를 한 군데 모은 독립공간인 보훈회관은 보훈 가족들이 서로 간 안부를 물으며 동병상련도 느끼고 건강 챙기며 취미활동을 하는 커뮤니티의 장이다.
이곳에서 여행영어회화 강좌를 듣는 월남 참전유공자 엄재규(75세, 서초동) 씨는 "오전에는 건강증진실에서 운동하고 오후에 영어수업을 듣는데 같은 수업을 듣는 다른 보훈단체 회원과 영어로 이야기하는 등 즐겁게 공부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곳에서 친구들도 많이 생겨 삶의 활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곳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강당, 건강증진실, 물리치료실, 휴게실, 9개 보훈단체 사무실 등으로 채워져 있다. 특히 지하 1층 건강증진실은 보훈 가족 어르신들에게 단연 인기가 높다.
하루 40여 명의 보훈 가족들이 찾는 이곳은 러닝머신, 안마의자 등 어르신 전용 운동기구가 비치돼 있으며 물리치료실, 샤워실, 이용실이 있어 보훈 가족 누구나 건강관리를 위해 편히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지역 내 보훈 가족 연령이 평균 73세, 특히 6·25 참전유공자 평균연령이 87세에 이르러 보훈 가족 예우를 위한 최선의 지원이 '건강'이라고 판단, 작년 3월 지역 내 의료기관 3곳과 '보훈 가족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의료기관 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월 2회 물리치료실을 방문해 보훈 가족에게 진료 및 상담 후 물리치료 처방을 한다. 지금까지 1천400여 명의 보훈 가족들이 주 2회 물리치료를 받았다.
이와 더불어 구는 어깨, 허리통증 등 노인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보훈 가족을 위해 시각장애인 전문안마사 2명을 파견하는 '효도 안마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매월 20여 분의 보훈 가족들이 이곳에서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뿐 아니라 지하 1층 강당에서는 보훈 가족을 위한 문화·건강강좌가 지난 3월부터 열리고 있다.
200여 명의 보훈 가족들이 노래교실, 하모니카 등 음악수업과 건강경락, 영어, 중국어 등 8개 강좌를 무료로 배우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구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보훈 가족들을 위해 ▲서울시 최초 국가유공자 사망 시 장례용품(200인분) 지원 ▲서울시 최초 참전유공자 기념일 연 1회 30만 원 위문금 지급 ▲1인당 월 5만 원의 보훈예우수당 지급 등 경제적 예우를 하고 있다.
최인국 구 복지정책과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보훈 가족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보훈정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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