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공연예술단체 초대권 폐지 결정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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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공연예술단체 초대권 폐지 결정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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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에서 초대권은 필요악이었다.

6개 공연예술단체가 초대권을 폐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주)동숭아트센터 씨어터컴퍼니, (주)파임커뮤니케이션즈, (주)모아엔터테인먼트, 극단 사다리, (주)이다엔터테인먼트, 파파프로덕션 등 6개 공연 예술 프로덕션은 2006년 하반기부터 진행되는 제작 작품에 대해서 초대권을 없애기로 합의했다.

연극계에서 초대권은 필요악이었다. 그동안 초대권은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공연 단체가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찾을 수 있는 방법중 하나였다. 그와 더불어 홍보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초대권의 과도한 남용은 공연 시장의 왜곡 현상을 낳았다.

문화관광부 자료 <2005년 공연예술실태조사>에 따르면 2004년 연극 장르의 무료관객 숫자는 238만명으로 유료관객 232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극을 포함한 무용, 뮤지컬, 국악, 양악 등의 모든 장르를 포함할 경우 무료관객이 전체 75%.

이 같은 왜곡 구조로 인해 연극계가 겪게 될 어려움은 분명하다. 인터넷의 발달은 무료 불법 음원을 범람하게 했다. 이는 음반계가 장기적인 침체에서 헤어 나지 못하게 했다. 마찬가지로 초대권으로 인한 무료 관객의 증가는 장기적으로 유료관객을 점점 줄어들게 할 것이다. 결국 극단이나 제작사의 운영 수지는 점점 악화되고 이는 공연 창작의 재정적 기반을 흔들어 양질의 작품이 나오지 못하게 하는 악순환의 구조가 형성되어 연극계는 구조적인 침체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이와 같은 현상은 연극인들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초대권이라는 손쉬운 방법을 통해 오히려 연극 작품이 진정한 관객의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존중받을 기회를 놓아버렸기 때문에 초래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대권 폐지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에 대한 뼈아픈 반성이자 자구책을 찾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 것이다.

초대권 폐지는 당장 연극계가 겪게 될 어려움이 많다. 초대권을 전제로 한 판촉이나 홍보활동에 상당부분 제약을 받게 될 것이고, 초대 관객으로 매워지던 객석도 많이 비게 되어 전체 객석 점유율도 떨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 영화나 미디어에 의한 콘텐츠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연극이 올바르게 존속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관람 문화를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는 연극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구하고 연극이 문화 예술적으로 가치를 존중 받고 보호받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초대권 폐지와 더불어 시대와 사회가 연극을 필요로 하는지, 연극인 스스로가 현재의 행위에 대한 반성과 고찰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고 연극인 스스로 변화된 모습을 보일 필요를 느끼며, 관객층의 저변을 넓히고 공연예술계의 체질을 건강하고 내실 있게 다지는 기폭제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번 6개 단체(회사)의 초대권 폐지가 전체 공연예술계의 긍정적인 여파로 작용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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