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파업 장기화로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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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 파업 장기화로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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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의 가두시위, 시각장애인의 기습시위 등

대구에 연일 불법시위가 속출하면서 경찰이 대응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구에는 최근 수성경찰서 앞에서 발생한 대구경북 건설노조의 불법 폭력시위를 비롯해 얼마 전 중증장애인의 가두시위, 시각장애인의 기습시위까지, 여기다 14일 금속노조 대구지부가 파업을 강행키로 하면서 경찰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불법 폭력시위에 대한 진입과정에서 ‘너무 안일한 게 아니냐’는 공권력을 탓한 시민들의 질타로 인해 속이 타고 있다.

게다가 앞으로 불법 폭력시위가 앞서 시위에서 ‘경찰이 무기력했다’는 인상을 남기면서 폭력수위가 높아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대구경찰청은 14일 최근 대구시내 곳곳에서 발생한 건설노조의 불법시위 주동자와 지역 공사장을 돌며 기물을 부순 노조 간부들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일선 경찰서 강력범죄수사팀을 비롯 생활안전과 직원 등 각 서별로 15~40명까지 총 200여명의 검거전담반을 편성, 건설노조 지도부 검거작전에 들어갔다.

경찰이 찾고 있는 건설노조 간부는 위원장 조씨, 현장사업팀장 장씨 등 총 7명으로 이들은 지난달 21일부터 12일까지 모두 21차례의 집회에서 17차례 업무방해, 8차례 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각 경찰서 검거전담반은 아침 일찍부터 돌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카메라, 비디오 장비를 갖추고 사진이 담긴 전단지를 챙긴 후 이들의 검거에 돌입했다.

그러나 건설노조 등의 반발도 심상치 않다. 건설노조는 이날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이 검·경의 개입으로 인해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대구지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건설노조는 항의문에서 “검·경이 노조의 정당한 투쟁을 범죄시하는 노사관계 인식이 분쟁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간부들의 소재는 철저하게 비밀에 부치고, 수시로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 대구지부도 이날 오후 국채보상공원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협상 결의대회’를 갖고 건설노조와 연대 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오는 16일 대구시청 주차장에서 1천여명을 동원해 연대집회를 연다. 이들은 ‘건설노조에 대한 사법당국의 노동탄압에 항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건설노조 간부 검거작전에 돌입했지만, 일부는 소재도 파악하지 못하는 등 검거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앞으로 대규모 불법시위가 잇따르면 검거 대상자가 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문제가 더 많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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