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알아본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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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알아본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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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레이싱모델 오브 더 이어'에서 2위를 차지한 박민주양

^^^ⓒ 이정민^^^
"저를 알아본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아요"라며 웃음을 짓는 박민주(26)양.

´2006 레이싱모델 오브 더 이어´(이하 레이싱대회)에서 당당하게 2위를 차지한 그녀. 밝은 성격이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보수적인 면이 많아요"한다.

^^^ⓒ 이정민^^^
레이싱대회를 끝마치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민주양을 햇볕 따가움을 느끼는 오후 서울 한 공원에서 만났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어요. 대회 이후 처음 뵙네요"하며 반갑게 맞았다.

궁금했다. 어떻게 대회에 참가했는지. 민주양은 "친구가 지원을 해줬어요. 이런 대회가 있으니 한번 나가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2위를 한거에요"라며 멋적은 듯이 웃어 보였다.

얼굴이 조금 안돼 보인다는 말에 대뜸 이런다. "지금 얼마나 좋아졌는지 모르시네요. 대회 때 보다 많이 좋아졌는데. 그때는 정말이지 최악의 컨디션이었요" 말하며 눈을 살짝 흘긴다.

^^^ⓒ 이정민^^^
대회 이후 달라진 것은 연락이 끊겼던 초등학교 친구들로 부터 소식을 듣게 되고 자신을 알아 본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좋은 경험을 해서 좋았단다. 대회 때는 홀로 힙합을 선 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민주양은 현대무용을 전공했다고 한다. 힙합을 하게 된 사연은 상처를 잊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었다. 2002년 월드컵 열기가 뜨거워 지기 전이었다. 대학교 커플로 사귀어 온 오빠가 ´급성백혈병´으로 하늘나라로 떠났다.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 초라해 보였다.

월드컵이 시작되고 응원전이 거리 여기저기서 펼쳐졌다. 응원 치어리더로 우연히 무대에 올랐다. 그 순간 아무생각도 들지 않았다. 아픔을 잊어버릴 수 있었다. 춤을 추면서 상처가 아물어 갔다.

^^^ⓒ 이정민^^^
만남이 끝나갈 무렵, 민주양은 "레이싱 옷이 너무 야해요. 제가 보수적이라서 그런지 레이싱모델로 활동은 고민을 더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아직 제가 야한 포즈를 취하기에는 조금 그러네요"라며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헤어지는 순간 손을 흔들며 "좋은 소식 있으면 연락 드릴께요"하고 저만치 뛰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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