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발의 청춘'으로 이름을 떨친 김기덕 감독이 폐암 투병 중 별세했다.
지난 4월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김기덕 감독이 7일 오후 별세했다.
'맨발의 청춘'을 비롯해 '용사는 살아있다' '친정 어머니' 등의 히트작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던 김기덕 감독의 별세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랜 세월 그 흔한 구설수에 오른 바 없던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11년 10월 진행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평생 '딴따라'라는 욕을 먹지 않기 위해 언행에 조심했다"며 "그 덕분에 스캔들 한 번 없이 살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최고의 흥행작으로 꼽히는 '맨발의 청춘'의 작품성을 낮게 보는 시각에 대해 김기덕 감독은 "일본 것을 표절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1964년이면 한일국교 정상화가 안 됐을 때여서 일본의 DVD, 비디오테이프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류사회의 순진한 여주인공과 거리의 깡패라고 할 수 있는 남자 건달의 사랑 이야기라는 아이디어는 일본 소설에서 따온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시나리오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기덕 감독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영광의 9회말' 이후 서울예술대학에서 후진 양성에 힘을 쏟았던 그가 '한국영화 회고전의 밤' 행사에서 "영화 감독으로 잊혀져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영화 축제에서 작품이 기억되니 다시 태어난 것 같다"고 밝힌 소감 역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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