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태국 총리, 끝내 피플파워에 손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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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 태국 총리, 끝내 피플파워에 손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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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T당 지도자 및 하원 의원직 유지 다짐

^^^▲ '차기 정부서 총리직 맡지 않겠다'며 사임을 표명한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
ⓒ AFP^^^
탁신 치나왓(57) 태국 총리가 “차기 정부에서는 총리직을 맡지 않겠다”고 전격 발표해 연일 계속되는 피플파워(People's power)에 백기를 들어 혼란으로 빠져들고 있던 태국 정국이 돌파구를 찾게 됐다.

탁신 총리는 4일(현지시각) 저녁 8시 30분 전국으로 중계된 TV 기자회견에서 ‘차지 정부서 총리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의회에서 차기 총리를 선출하게 될 때까지 과도총리 역할만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회견에서 총리직을 수행하지 않겠다는 주된 이유는 올해가 국왕 대관 60주년을 맞는 경사스러운 한 해이며 대관 60주면 기념행사가 겨우 60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도 ‘타이 락 타이(TRT)당의 지도자와 하원의원직은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전격적인 발표는 여론조사 결과로 볼 때 다시 총리직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던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며, 더구나 불과 1년 전만 해도 스스로 물러 날 것이라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상황이었기에 더욱 놀라움을 안겨 줬다.

경찰사관학교 수석 출신에다 엘리트 부유층 출신이자 태국 내 통신사업을 장악한 ‘친 그룹’의 주인인 탁신 치나왓 총리는 4년 임기를 마치고 재선에 성공한 최고경영자(CEO)출신 총리로 그 영광이 대단했었다.

하지만, 그의 반민주적 리더십에 적잖이 실망을 한 국민들은 총리 사퇴를 외치며 연일 시위를 해왔다. 그는 미국에서 법학박사를 받은 법전문가답게 야당 인사와 언론을 각종 소송으로 얽어매며 반대파를 교묘하게 억눌렀다.

그러던 그가 어쩔 수 없이 차기 총리직 맡지 않겠다고 발표한 근본 원인은 지난해 자신의 측근의 수뢰혐의로 구속되는 등 여기저기서 각종 부패사건이 드러나면서 시작됐으며, 그 가운데 결정적인 것은 자신의 통신 회사를 싱가포르 회사에 매각하며 발생한 19억 달러의 이득에 대한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음으로써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월 3일 조기 총선 투표를 강행했으나, 총선 투표 결과 자신을 지지하는 TRT당이 승리하자 총리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국왕조차 국민들의 손을 들어 줌으로써 부득이 이 같은 발표를 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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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개 2006-04-06 12:04:43
우리나라는 이렇게 좀 못하나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국민 빚만 천문학적으로 늘어만가고 서민들 죽겠다고 아우성이고...에라이

시민 2006-04-06 00:04:35
이것이 국민의 힘이다.
우리나라 정치인들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다.
이제 국민이 회초리들고 치겠다.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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