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 사장 구속, ´김재록 게이트´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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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비스 사장 구속, ´김재록 게이트´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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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은 사장 28일 새벽 영장청구…현대차 수백억 비자금 추적

금융계 거물 브로커 김재록(46·구속)씨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비자금 조성에 핵심역할을 한 현대 계열사 글로비스 이주은 사장에 대해 28일 새벽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한 검찰은 비자금 조성 등에 관여한 혐의가 있는 현대차 채양기 기획총괄본부장 등 임원 10여명을 출국금지하는 등 현대차그룹의 비자금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정,관계가 긴장하는 분위기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28일) 새벽 이씨에 대해 특경가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곽모 자금담당 팀장은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면서 “이씨가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검찰의 이와같은 내용에 불복하면서 영장실질심사를 청구했으며, 이씨의 구속여부는 빠르면오늘 오후 영장 발부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이 글로비스의 비 현대계열 하청업체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만들어 현대·기아차에 전달하고, 이씨가 비자금 일부를 빼돌린 단서를 포착함에 따라, 지난 26일 이들을 체포해 비자금 조성 경위와 규모 등을 조사해왔다"고 밝혔다.

글로비스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이씨가 글로비스의 창업과 상장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월 김씨를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글로비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처음 확인했으며, 이후 이 회사 내부에서 비자금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제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글로비스에서 조성돼 김씨에게 건네진 비자금 규모를 최소 백억원대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2002년부터 글로비스가 해외사업파트너를 통해 가짜매입 전표를 만드는 방법 등을 통해 총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중국으로 달아난 수출입담당 조모 이사와 평소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 글로비스 수출입 실무자를 소환해 김씨가 평소 이 같은 형태로 글로비스의 의사 결정에 깊숙이 개입해왔는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당초 현대차의 건축사업 인허가 청탁과 관련해 수십억원의 비자금이 전달됐다는 단서를 포착했지만, 추후 수사를 통해 총 백억원대의 비자금이 확인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은 다른 한편으로는 현대차 계열사의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의 로비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

도 검찰은 김씨의 825억원의 대출 알선과 신동아화재 분리 인수 로비시도와 관련,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 관계자들도 차례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현대차가 김씨에게 로비자금을 건넨 뒤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나 정관계 인사들에게 인허가 관련 로비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김재록씨가 수백억원대 대출을 성사시킨 우리은행 실무자들을 어제 소환해 대출 경위 등을 확인한데 이어, 조만간 하나은행 관계자들도 소환될 예정이다.

글로비즈사는 네비게이션과 차량용 오디오ㆍ비디오 등 전장부품등을 판매하는 현대 계열사로 김재록씨가 국민의 정부 뿐만 아니라 참여정부 고위 인사들에게도 '검은 손길'을 뻗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계는 물론 정치권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보여 수사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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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남 2006-03-28 13: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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