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갈등 소재 <크래쉬>, 오스카 작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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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갈등 소재 <크래쉬>, 오스카 작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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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 동양계 이안 감독, 감독상 그쳐

^^^▲ 제 78회 오스카 주요부문 3관왕의 영예를 차지한 영화 <크래쉬>
ⓒ 타이거픽쳐스^^^
<게이샤의 추억><킹콩>도 <크래시><브로크백마운틴>과 함께 3관왕.

'제 7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LA 지역의 미묘한 인종 갈등을 소재로 한 영화 <크래쉬>가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각본상, 편집상 등 '오스카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폴 해기스 감독의 영화 <크래쉬>는 LA지역 헐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지난 6일 열린 행사에서 아카데미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 작품상'은 물론이고 오래도록 명작으로 남겨진 영화들이 차지했던 '편집상'까지 거머쥐면서 베니스국제영화제 그랑프리인 '황금사자상'에 이어 골든글로브 극영화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했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을 꺾고 수상한 것.

올해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치열한 수상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도 리안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각색상, 작곡상 등 3개 부문을 가져갔다. 다만, '인종 갈등'에 주목했던 이번 영화제에서 아카데미 심사위원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동양계 이안 감독의 한계를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어느 해보다 3관왕이 많았던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장이었다. 롭 마샬 감독의 <게이샤의 추억>과 피터 잭슨 감독의 <킹콩>도 <크래시><브로크백마운틴>과 함께 각각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은 미술상ㆍ의상상ㆍ촬영상을, 영화 <킹콩>은 시각효과상ㆍ음향상ㆍ음향효과상을 각각 수상해 미술 및 기술 부문 수상에 만족해야만 했다.

아카데미 주요 부문 중 남우주연상은 영화 <카포티>에서 타이틀 롤을 맡아 평론가들로부터 연기 호평을 받은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이, 여우주연상은 영화 <앙코르>에서 자니 캐시의 아내 준 카터 역으로 변신한 리즈 위더스푼이 각각 거머쥐었다.

아카데미 수상 하려면 인종, 테러 등 소재로 인물 일대기를 그려라?

영화 <카포티>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로 유명한 작가 트루먼 카포티의 전기적인 삶을 영화화하였으며, 영화 <앙코르(원제 Walk The Line)> 역시 천재 팝 가수 자니 캐쉬의 일생을 그린 영화로 위더스푼은 여기서 자니 캐시의 아내이자 컨트리 가수인 준 카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 <앙코르>는 오는 9일 국내 개봉 예정.

남우조연상은 영화 <시리아나>의 조지 클루니에게 돌아갔다. 그는 영화 <굿 나잇 앤 굿럭>으로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에도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했다. 영화 <시리아나>는 중동 지역의 석유 채굴권을 둘러싼 미국, 중국 등 강대국의 추악함을 이야기한다.

여우조연상은 영화 <콘스탄트 가드너>의 레이첼 와이즈가 수상했다. 이 영화는 아프리카 케냐의 인권운동가 살해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스릴러물로 존 르 카레의 원작소설을 영화화 한 것으로 레이첼 와이즈는 여기서 살해당하는 인권운동가 테사 퀘일을 맡았다.

이처럼 올해 아카데미 영화제에서는 작품 및 배우 주요 부문에서는 예년처럼 관심을 가져온 인종, 테러, 부패 문제 등을 소재로 한 인물 일대기와 검열, 동성애 등을 소재로 한 사회성이 강한 영화들이 강세를 이뤘다.

한편, <빈집><친절한 금자씨><웰컴 투 동막골> 등 당초 아카데미 출품을 놓고 논란이 일었던 국내 영화들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외국어영화상 부문에서는 남아공 출신 개빈 후드 감독의 범죄 스릴러물 <토치>가 수상 작품으로 결정됐다. 공로상은 미국 독립영화계의 거장 로버트 알트만 감독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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