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깨어나는 경칩이 찾아왔다.
경칩은 특히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전남 광양에서는 산란을 앞둔 두꺼비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광양시 섬진강 주변에 집단 서식하는 두꺼비들이 산란철을 맞아 습지로 이동하던 중 도로를 달리는 차에 깔려 죽음을 맞고 있는 것.
광양시에서는 지난해 4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들여 두꺼비의 생태통로를 조성키로 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당초 계획된 다섯 곳 중 한 곳밖에 조성되지 않아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경칩을 지나 알에서 부화한 새끼들이 서식지로 이동하는 5월이면 더 많은 두꺼비가 희생될 것으로 예상돼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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