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르고, 오만(傲慢)하며, 거만(倨慢)한 손석희의 JT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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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고, 오만(傲慢)하며, 거만(倨慢)한 손석희의 JT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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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미디어포럼 논평 (2017.1.28.)

지난 1월 26일, JTBC의 손석희 씨는 “태극기 집회에 유모차를 끌고나오면 15만원, 어버이연합은 일당이 2만원, 날씨가 추워지면 6만원을 준다”고 보도했습니다. 물론 이 주장의 출처는 “익명의 관계자”입니다. 이에 대해 태극기집회에 자발적으로 참석했던 많은 사람들이 “손석희가 또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JTBC에는 결정적인 고질병이 있습니다. 이렇게 비중이 있는 뉴스의 출처를 “익명의 관계자”라고만 밝히는 것입니다. “익명의 관계자”라는 말은 ‘아니면 말고’와 동의어입니다.

정말로 JTBC가 “익명의 관계자”로부터 위의 내용을 제보 받았다면, JTBC는 그 제보 내용을 확인했었어야 합니다. 이런 일을 확인하는 것은 프로기자에게는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태극기 시위 현장에 아무리 사람이 많더라도 유모차를 끌고 온 여성은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여성의 뒤를 따라다니는 것입니다. 돈을 받고 시위에 참가한 사람과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람은 그 행동에 확연한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녀의 행동이 자발적 참여자가 아니라고 판단되면 접근하여 몇 마디 말을 걸어보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질문하면 됩니다. “유모차를 끌고 나오면 20만원을 주는 곳이 있습니다. 제가 소개해 드릴까요?”

JTBC가 현장에 기자를 보내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확인하지 않는 이유는 두 가지로 추측됩니다. 첫째는, 태블릿 PC처럼 “익명의 관계자”는 가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는, JTBC 내에 유능한 기자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JTBC 뉴스에는 유난히 컴퓨터 그래픽(C.G.)이 많이 나옵니다. 즉 현장에서 뉴스를 취재하지 않고 사무실에 앉아서 뉴스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JTBC가 보도한 태블릿 PC는 조작이다.”라는 주장이 나오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JTBC가 태블릿 PC를 취득할 당시의 현장 화면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기자가 사무실의 책상서랍을 여는 장면, 그리고 태블릿 PC를 꺼내는 장면, 태블릿 PC에 전원을 켜는 장면, 태블릿 PC에 화면이 떠오르는 장면, 태블릿 PC를 검찰에 넘겨주는 모습 등이 당연히 있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장면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직 사무실에서 만든 컴퓨터그래픽이나 컴퓨터 모니터 화면 뿐입니다.

방송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 JTBC 뉴스는 답답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것은 JTBC기자들과 손석희 앵커가 게으르고, 오만(傲慢)하며, 거만(倨慢)하다는 반증입니다.

2017년 1월 28일
미래미디어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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