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의 마지막 빙어 잡이
소양강의 마지막 빙어 잡이
  • 이승희 기자
  • 승인 2006.02.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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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어 낚시를 하는 소양강 전경

 
   
  ^^^▲ 소양강의 막바지 겨울 마지막 빙어 잡이 모습
ⓒ 뉴스타운^^^
 
 

소양강은 강원도 중부지역을 남서류하여 춘천 북쪽에서 북한강에 합류하는 강. 길이 166.2㎞. 강원도 인제군(麟蹄郡) 서화면(瑞和面)의 북쪽 무산(巫山)에서 발원하여 양구군(楊口郡)을 통과하며 설악산의 북천(北川)·방천(芳川), 계방산의 내린천(內麟川) 등의 지류와 합류한다.

강원도 내륙산지를 홀러 유역에는 평지가 적고, 유로(流路)는 굴곡이 심하다. 1973년에 춘천시(春川市) 신북면(新北面)의 북한강 합류점에서 12㎞ 지점에 다목적댐인 소양강댐이 완성되었다. 또한 소양호는 인제까지 배가 다닐 수 있어 관광개발에도 큰 몫을 할 뿐 아니라, 강원도 내륙지방의 교통소통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하류의 춘천시 신북면에 건설된 소양강 다목적댐은 사력(砂礫)댐으로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유역 내에는 대승폭포· 12선녀탕계곡· 구성폭포· 용소폭포 등의 폭포와 백담사· 청평사· 봉정암· 오세암 등의 유명한 사찰이 있다. 강에는 어름치· 열목어· 쏘가리· 뱀장어· 붕어· 잉어 등이 서식하고 있다.

 

 
   
  ^^^▲ 휴계소에서 본 소양강의 마지막 빙어 잡이 모습
ⓒ 뉴스타운^^^
 
 

빙어란 어떤 고기인가?

차가운 얼음 밑을 떼지어 다니는 빙어는 언뜻 피라미와 비슷하지만 더 날씬하다. 종은 전혀 다르지만 멸치를 떠올리면 된다. 사실 전북 완주에서는 '민물멸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 조상은 '과어(瓜漁)'라고 불렀다. 살이 담백하고 오이맛이 난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을 것이다.맛으로 친다면 빙어는 은어와 가깝다.

여름내 호수 바닥의 찬 물속에서 지내다 11월께 날씨가 추워지면 표면으로 나온다. 얼음낚시꾼들은 구더기를 미끼로 쓰지만 빙어의 주식은 요각류라는 동물성 플랑크톤이다. 얼음이 풀리는 3~4월 빙어는 떼지어 호수에 연결된 개울에 나와 알을 낳기 때문에 이시기는 빙어잡이를 삼가는게 좋다.

빙어는 생태계의 빈 공간을 절묘하게 차지했다. 외부에서 들어온 '손님'이지만 다른 물고기가 살지 않는 곳만 찾아다닌다. 빙어는 수온이 섭씨 20도 이상에서는 죽는다. 그렇지만 이들 댐이나 저수지에서는 여름에도 깊은 곳 수온이 섭씨 10도 이내로 유지되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다.

여름철엔 차가운 깊은 물 속에 숨어있다가 경쟁자들이 겨울잠에 들어가는 겨울이 돼야 얕은 곳으로 나오는 것이다. 겨울낚시의 인기 어종인데다 어민의 겨울철 부수입원이어서 곳곳에 풀어놓은 것도 번창하게 된 요인이다. 흔히 빙어는 그 해 자라 알을 낳고 죽는 단년생으로 알려져 있으나 2년생이 더 많고 더 나이 많은 것들도 있다.

 

 
   
  ^^^▲ 빙어 낚시를 하는 소양강 전경
ⓒ 뉴스타운^^^
 
 
 
   
  ^^^▲ 얼음이 꽁꽁 얼어 있는 소양강 전경
ⓒ 뉴스타운^^^
 
 
 
   
  ^^^▲ 얼음의 안전을 점검하는 모습
ⓒ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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